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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루에 물을 붓고 갈아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데 필요한 먹물을 얻는 문방구로, 종이, 붓, 벼루와 함께 문방사우(文房四友)라고 부른다. 먹은 아교를 녹인 물에 송진이나 기름을 태운 후 얻은 그을음 가루를 반죽하여 굳혀서 만든다. 그을음의 재료에 따라 유연묵(油煙墨), 송연묵(松煙墨)이라고도 불리며, 칠(漆)이나 석유(石油)도 그 재료로 쓰였다. 사각형이나 타원형이 많으며, 문양을 새긴 틀을 이용하여 표면을 장식하기도 하였다. 사용할
때는 깨끗한 벼루에 맑은 새 물로 먹을 천천히 갈아야 좋고, 다 쓰고 난 뒤에는 먹을 깨끗이 말려두어야 했다. 오래 묵을수록 좋다고 하며, 필수적이면서
도 귀한 문방구였기에 선물로 주고 받기도 하였다. 습기가 많으면 윤기가 없어지고 반대로 지나치게 건조하면 갈라지므로 먹을 안 쓸 때는 쑥 속에 넣어두면 좋으며, 여러 날 동안 습기가 많을 때에는 종이에 싸서 석회가루에 묻어두면 질이 변하지 않고 곰팡이가 들지 않아 좋다고 하였다. 먹은 묵갑(墨匣)에 넣어 보관하기도 하였다. 먹이 닳아서 짧아
지면 먹집게를 이용하여 먹을 갈아 썼다. 먹의 한
면에는‘증삼살인(曾參殺人)’의 고사도를, 다른 면
에는 주인공인‘증삼(曾參)’과 제작처를 밝히는 ‘구하산방조(九霞山房造)’를 새겼다. 증삼살인은『전국책(戰國策)』진책(秦策)에 기록된 이야기로, 사실이 아닌데도 사실이라고 말하는 자가 많으면 진실이 된다는 것을 경계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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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 제작자: 작자미상
  • 제작연도: 한국
  • 위치: Korea
  • 크기: 가로 3.8 세로 14.5 두께 1.7
  • 작품유형: 주/생활용품/가전/문방구/묵
  • 재료: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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