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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대왕 편지글

숙종1년(1675)~6년(1680)

국립고궁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제작년도: 숙종 1년(1675)~6년(1680)

숙종이 당시의 영의정인 김수항(金壽恒)에게 내린 편지이다. 당시 대마도(對馬島) 도주(島主)에게 문서가 와 국방방위에 문제가 생겼는데 어느 사람을 병조판서에 임명하여 사태를 수습했으면 좋은가 자문을 구하고 있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당시 김수항은 건강이 좋지 않아 만나기가 어려워 임금이 직접 편지를 보낸 것이다. 나라에 문제가 있으면 신하에게 직접 물어보는 임금의 정성이 잘 나타나 있다. 창덕6655, 창덕6674가 전문을 이루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숙종대왕어필
영의정 김수항에게 줌
영의정(領議政)은 뜯어서 보십시오.
시국 정세가 매우 어렵고 논의(論議)가 분분한 요즈음 내가[왕 자신에 대한 겸칭] 믿고 의지할 사람은 오직 경[김수항] 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건강이 좋지 않은데도 계속해서 참척(慘戚)을 당했다고 합니다. 고질병이 계속되고 조정에 돌아올 기약이 없으니 근심스런 생각은 어찌 말로 다 표현하리오. 생각건대 근래 대마도(對馬島)에서 온 문서는 매우 마음을 놀라게 하고 그들의 의도를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지금은 나라가 태평한지 이미 오래고 인물(人物)도 많습니다. 게다가 근래 재앙으로는 전쟁의 조짐 아닌 것이 없는데 해변의 방비책은 믿을 만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만약에 전쟁이라도 일어난다면 속수무책으로 망하기만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말이 이 정도까지 나오니 나도 모르게 한심스럽기만 합니다. 지금 이 문서의 허실은 비록 적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유비무환(有備無患)의 대책이 있는지 결단코 때에 맞추어서 계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리고 체부(體府)는 이전에 이미 일을 그르쳤으니 지금 다시 설치하기도 어려우며 지금 병조판서(兵曹判書)를 새로 임명하더라도 역시 일이 잘못되는 우환이 있을까 걱정됩니다. 나의 생각은 선조조(宣祖朝)의 고사(故事)에 따라 전임 대신과 현직 대신들 가운데서 사람을 뽑아 병조판서를 겸하게 하고 마음을 다하여 군무(軍務)를 처리했으면 하는데 이 방법이 어떠할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만약 겸임해도 괜찮다면 어느 대신이 겸임을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왜적에게 문서가 온 이래로 슬픔 속에서 근심이 만 갈래라서 이런 일을 가지고 경에게 의논하려 합니다. 마침 경에게 병환이 있기 때문에 만나기가 쉽지 않아서 이처럼 편지를 보내어 물어 보는 것입니다. 나의 지극한 뜻을 알아서 상세히 회답함이 어떠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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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제목: 숙종대왕 편지글
  • 제작연도: 숙종1년(1675)~6년(1680)
  • 권리: 국립고궁박물관
  • 재료: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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