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은행나무 아트거리_아산 메이드

제바, 식스코인, 정크하우스, 제이플로우, 카툰(말레이시아)2015-05

경기도미술관

경기도미술관

21세기 현대미술은 살아있는 현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대중들은 더 이상 갇혀진 미술이라는 틀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1990년대 현대미술의 공공성 (public)은 많은 논란이 일어났으며, 여러 가지 실험적인 공공미술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초기의 공공미술이라는 것은 낙후된 지역이나 버려진 공간을 재생한다는 의미에서 소규모 예술인들의 활동으로 이루어졌으나 현재에는 도시와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장소에서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이전의 소규모 예술인이 주축이 된 활동은 지역, 국가 정책으로 확장되어 문화예술정책으로 수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공공미술은 10여 년 전부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또 다른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낙후된 지역의 환경개선을 위한 공공미술은 전국에 유행처럼 번져 나갔으며, 한국의 공공미술은 정부·지방자치단체·민간 및 예술단체 등의 혼재된 양상으로 전개되어 왔다. 하지만 점진적인 주체의 확장이 아닌 동시다발적인 주체의 확장으로 지역의 특징이나 주제를 획일화하는 병폐를 가져오기도 하였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지역 특성에 맞는 공공미술의 가능성이 배제된 과도기적인 형태의 시도였다는 것이 하나의 문제점으로 남는다.

공공성의 미술은 엄밀하게 말하자면 공공성이 될 수 없다. 작가의 작품이 개 인성을 통해 대중성을 갖는다는 의미가 공공장소에 그려지고 설치된다는 것으로 공공성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쉽게 보자면, 작가 작품이 전시장이 아닌 열린 공간에서 전시된다고 공공성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유명 회화 작가가 캔버스가 아닌 이름 모를 담벼락에 그렸다 고 해서 공공성을 갖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한 공공성에 대한 논란은 2010년 그래피티 아트(graffiti art)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전환기를 가져온다. 낙서라는 단순한 행위가 공공성이라는 전제를 너무나 쉽게 해결해버렸다. 누구의 낙서, 혹은 그림이라는 것은 애초부터 누구 의 소유나 개념이라는 것을 넘어서 대중에게 전달하는 하나의 메시지라는 원초적인 언어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그래피티는 치기어린 장난의 낙서가 아닌 21세기 공공미술의 새로운 논란거리의 중심에 서 있다.

그래피티 아트를 바라보는 많은 관점들 중에는 우리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들이 존재하지만, 그 화려함과 역동성 그리고 대중적 친밀도는 거부하기 어려운 존재들이다. 특히나 현대적 관점에서의 대중성은 정부와 기업의 협력으로 대규모의 프로젝트로서 진행되고 있다. 그래피티 아트를 단순한 이벤트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공공예술의 영역으로 접근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번 아산시의 <art on the street_asan made> 프로젝트는 이러한 가능성을 좀 더 적극적으로 실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asan made>는 한국과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작가들이 모여 아산의 공공 건물을 자신들만의 색채로 변화하는 시도이다. 이전의 개성적 이미지를 탈피하여 공동의 주제와 과제를 통해 공통의 목소리를 만들어내었다. 특히나 다섯명의 작가들이 만들어낸 '젊음 그리고 아산'이라는 주제는 아산이 품고 있는 새로운 변화라는 상징성을 갖는다. 이번 <asan made>는 아산을 통해 미술 의 공공성이라는 가능성을 시험하는 상징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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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제목: 아산 은행나무 아트거리_아산 메이드
  • 제작자: 제바, 식스코인, 정크하우스, 제이플로우, 카툰(말레이시아)
  • 제작연도: 2015-05
  • 위치: 경기도 아산시
  • 작품유형: 공공미술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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