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중

알바렐로 : 약항아리(藥壺)

화정박물관

화정박물관

에스파냐에서 제작된 알바렐로로 추정된다. 기형의 형태이나 장식의 방법 등에 있어서는 이탈리아 알바렐로와 특별히 차이점은 없다. 이탈리아와 에스파냐 모두에서 수도원을 비롯한 기독교와 관련된 문장만 표현된 백색의 알바렐로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우선 이탈리아에서는 데루타 지역에서 귀족이나 고위성직자의 문장만으로 알바렐로를 장식한 예가 있고, 에스파냐에서도 세비야(Seville)와 탈라베라(Talavera) 등지에서 수도원 문장만으로 장식한 예가 있다.
이 작품의 경우 주교의 모자에 내부에 십자가와 뱀의 형상으로 이루어졌는데, 내부 십자가의 형상을 통해 스페인에서 제작된 알바렐로 임을 추측할 수 있다. 문장에 보이는 끝부분이 꽃봉오리 모양을 하고 있는 십자가는 산티아고 기사단의 십자가이다. 산티아고 기사단(Caballero de Santiago)은 1174년 창설된 에스파냐의 가톨릭 기사단으로, 이베리아 반도에서 이슬람 세력을 무찌르는데 큰 공헌을 했으며 기사단뿐만 아니라 수도원과 병원, 약국 등을 운영하였다. 십자가를 감싸고 있는 뱀의 모습은 기사단의 의료행위를 상징하는 문장으로 추측된다. 뱀 지팡이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시대부터 의약과 관련된 문장이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의사를 나타내는 신인 아스클레피오스(Asklepios)를 나타내는 상징으로도 쓰였으며, 모세가 이집트에서 유대인을 데리고 탈출할 때 병에 걸린 사람을 치료한 일화에서도 등장한다. 모세는 막대기에 구리로 뱀 형상을 만들어 이를 지켜보게 하는 것만으로 죽어가는 사람을 고쳤다는 내용이 구약성서에 실려있다.

간략히 보기자세히 알아보기

세부정보

  • 제목: 알바렐로 : 약항아리(藥壺)
  • 만든 위치: 에스파냐
  • 크기: 높이 16.8cm
  • 주제 키워드: 알바렐로, 유럽 약항아리
  • 게시자: 화정박물관
  • 권리: 화정박물관

추천

Google 번역
찾아보기
주변
프로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