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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계

박이소2002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박이소의 작품은 모더니즘 미술의 어떠한 미학적 카테고리로부터도 비껴나가는 독특한 "블랙 코미디"를 특징으로 한다. <오공계>는 어떠한 미학적 체계와 계몽적 의미망을 비껴가는 박이소 미술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마치 하늘 위의 해, 달, 별들을 연상시키는 5개의 원들이 있는데, 이 원들은 동시에 그저 "구멍"에 불과하다. 제목 "오공계"는 "5개의 비어있는 세계"이다. 여기에 우주적 의미를 붙이면 붙일수록, 오히려 진정한 의미는 퇴색 된다. "무의미함"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의미부여의 불가능성"을 이야기한다. 형식에 있어서도, 얼핏 보면 미니멀 아트의 유형에 매우 잘 맞는 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 금속판에다 종이로 원을 붙인 데다, 무성의해 보이는 나무 기둥을 싸구려 코크리트 받침대에 댄 것이다. 이러한 값싼 재료들은, "고급문화"가 되어버린 미니멀리즘에 대한 의도적인 "패러디"로 해석되며, 어떠한 모더니즘의 미적 카테고리로 양식화 되지 않는 박이소 작품의 특징을 재확인시킨다. 또한, 회화인지 조각인지 구분이 모호한 그의 작품은 부문의 카테고리도 비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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