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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산수도

전 김명국Around 1600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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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마 바탕에 수묵으로 그린 산수인물화로 그림 최상단 오른편에 ‘연담蓮潭’이라는 묵서가 있다. 이 묵서는 먹빛에서 광택이 나고 삼베 올 방향과 자연스럽지 않아 이후에 쓰여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므로 연담 김명국이 그렸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다만 권축의 상단부분에 종이를 덧대어 누군지 모르는 ‘녹죽헌’이라는 사람이 연담 그림의 특성에 관해 쓴제기가 있다. 그림은 전체적으로 대각선 구도를 이루며 오른쪽 화면에 치우쳐 그려져 있다. 화면 하단에는 바위와 낮은 토산이 있고 그 뒤로 소 등에 기대어 누운 인물이 보인다. 이 인물의 오른쪽에는 큰 나무에서 뻗은 듯한 자유분방한 나뭇가지가 펼쳐져 있고, 원경의 주산은 몰골법에 가까운 필법으로 산의 윤곽선만을 중묵으로 간략히 표현하였다. 산수배경은 김명국 특유의 광태사학파 화풍의 짙고 거친 필묵으로 활달함이 느껴지는 반면 소와 인물은 연묵으로 선종화의 감필법으로 표현하여 두 필법이 융합되어 나타난다. 쟁기를 풀고 쉬고 있는 뒷모습의 소 등에 도롱이 같은 것을 깔고 두 손은 머리 위에 깎지 낀 채 한쪽 다리는 쟁기 위에 걸쳐 편안히 누운 노인은 두 눈을 감고 있다. 나뭇잎은 전혀 없는 메마른 나무와 저 멀리 날아가는 새들, 근경 토산에는 굵은 태점으로 몇 몇의 풀만은 나타내고 있어 계절상 초겨울로 짐작되나 노인은 윗옷섶을 풀어헤치며 두 바지 가랑이를 걷어 올려 마치 한 여름처럼 편안히 있다. 이러한 자태로 보아 노인은 속세에서 벗어나 선인 같은 느낌이 든다. 김명국은 인물산수화를 비교적 많이 남기고 있으나 이와 같이 소와 함께한 인물화는 거의볼 수 없다. 그러나 그림표현은 전반적으로 김명국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어 연담풍으로 그린 산수인물화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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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제목: 인물산수도
  • 제작자: 전 김명국
  • 날짜: Around 1600
  • 크기: w55.3 x h113.4 cm
  • 출처: Seokdang Museum of Dong-A University
  • 작품유형: 마본수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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