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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계지각도

정선18th Century, Joseon Period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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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계는 서울 인왕산 동쪽 기슭의 북쪽에 해당하는 지금의 종로구 청운동 일대이다. 원래는 ‘푸른단풍나무가 많은 계곡’의 뜻인 청풍계靑楓溪라 불렀는데 조선시대의 김상용金尙容(1561~1637)이 이곳에 별장을 꾸미면서 ‘맑은 바람이 부는 계곡’이라는 의미인 ‘청풍계淸風溪’로 바꾸면서 김상용과 김상헌金尙憲(1570~1652) 형제가 청풍계 일대에 뿌리를 내렸다. 청풍계 부근 유란동에서 태어난 정선은 외사촌 형 박창언과 함께 어렸을 때부터 이곳을 자주 드나들었으며, 당시 청풍계 주인이던 김시보金時保(1658~1734)와 각별한 관계였기 때문에 이곳에 대한 애정은 남달랐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인지 현재 정선의 청풍계 관련 그림은 여러 점 전하고 있다. 이 그림의 낙관에 ‘청풍계지각淸風溪池閣’이라 하여 청풍계의 청풍지각을 그렸음을 나타내며 현존하는 청풍계 관련 그림 중 유일한 청풍지각 중심의 그림이다. 그림의 구성은 상단부에 늠연사와 그 앞에 조심지가 있고, 늠연사 뒤에는 천유대와 작은 돌 계단이 있다. 이 계단 옆의 바위는 회심대이며 그 아래에는 초가지붕의 태고정이 있다. 화면 오른쪽 하단부에는 세밀히 기와 표현을 한 청풍지각과 소오헌이 있으며 청풍지각 옆에는 함벽지가 보인다. 소오헌 옆의 송월단에는 한 그루의 소나무가 있다. 이와 같은 청풍지각의 모습은 김양근金養根(1734~1799)의 「풍계집승기楓溪集勝記」(1766년)의 기록과 일치하여, 가장 사실적으로 청풍계와 청풍지각의 모습을 표현한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작품의 구도는 늠연사, 태고정, 청풍지각을 삼각형으로 배치하고, 화면 각 모서리는 비워둠으로써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청풍지각에 초첨을 맞추도록 되어 있다. 또한 짙은 묵색의 바위 표현은 물기가 많은 둥근 붓으로 덧칠한 것으로 이는 《장동팔경첩》(간송미술관 소장과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청풍계> 표현과 상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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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제목: 청풍계지각도
  • 제작자: 정선
  • 날짜: 18th Century, Joseon Period
  • 크기: w43 x h29 cm
  • 출처: Seokdang Museum of Dong-A University
  • 작품유형: 비단에 수묵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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