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실거리는 암청색 파도 위로 떠오른 태양이 있는 화면을 배경으로 커다란 노송 한 그루와 대나무 잎을 그렸다. 솔잎을 덩어리지게 표현하고 댓잎의 테두리를 금색으로 채색하여 형태와 장식적 효과를 강조하였다. 각 경물을 표현하는데 안료를 짙게 쌓아올린 점, 소나무 윤곽 및 화면 상단 여백에 금분(金粉)을 뿌려 장식한 점은 일본 장식화의 특징이다. 화면의 크기나 소재의 표현을 중심으로 볼 때,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된 <송학도> 네 점과 한 세트인 것으로 짐작된다. 현재 액자로 표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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