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희지(王羲之)의 『십칠첩(十七帖)』이나 『순화각첩(淳化閣帖)』은 왕희지의 글씨를 모아서 후대에 첩으로 만든 것이다. 왕희지 자필이라기 보다는 후대사람이 왕희지의 글씨를 모각(摹刻)한 것이며 내용은 편지글이다. 이 유물은 왕희지 복식첩(服食帖)으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내가 약을 먹은 지도 오래되었는데 여전히 건강이 좋지를 않습니다. 대체로 예전과 비교한다면 조금은 낫다고 하셨지요. 그대는 몸을 보호하고 아끼는 것이 상책입니다. 편지를 앞에 두고 있노라니 슬픔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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