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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 Tablet with King Yeongjo's Admonition

20th year of King Yeongjo

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

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
Seoul, South Korea

영조가 1744년(영조 20) 사도세자(思悼世子)에게 교훈이 될만한 글을 내린 것이다. 총 네 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내용은 『조선왕조실록』 영조 57권 19년(1743 계해) 2월 30일(갑인) 기사에 기록되어 있다. 훈유 네번째 첩으로, 영조가 사도세자에게 달(達)자를 화압으로 내리며 그 의미를 되새기기를 당부하는 내용이다. 3매의 각석 5면에 새겨져 있다. 창덕6696, 창덕6697, 창덕6695가 각석의 전문을 이루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달(達) 나의 화압(花押)은 즉 ‘통(通)’자이니 예전에 하사받은 것이다. 삼가 힘쓰라는 의미에서 내가 직접 써서 너에게 주니 장래에 사용하도록 하라. 조만간에 신하들이 지어서 바친 것과 어찌 비교할 수 있으랴?
성인이신 공자가 무왕(武王)과 주공(周公)을 달효(達孝)라고 칭찬하면서 말하기를 “남의 뜻을 잘 계승하고, 남의 일을 잘 이어 받는다.”라고 하였다. 잘 계승하고 잘 이어 받는 것은 사람이 효도함이다. 그 큰 것으로는 효(孝)와 제(弟)일 뿐이다. 비록 나의 정성이 미약하지만 너에게는 남의 뜻을 잘 계승하고 남의 일을 잘 이어 받으라고 권면(勸勉)한다. 어찌 나의 가르침이겠느냐? 요(堯)·순(舜)·문왕(文王)·무왕(武王)이 남긴 글 속에 실려 있는 것이다. 선대의 선생들이 가르치고 우리 조선에서 대대로 내려온 법은 오직 효(孝)와 제(弟)일 뿐이니 감히 소홀히 할 수 있겠느냐? 이 속에 나의 뜻이 깊이 들어 있다. 왜 그런가? 내가 비록 덕이 없긴 하지만 시국 상황을 잘 조절하고 모두가 조심하고 협동하는 이것이 나의 한 조각 확고부동한 마음이다. 네가 어찌 털 한 오라기 만큼이라도 효·제에 소홀히 할 수 있단 말인가? 네가 어찌 털 한 오라기 만큼이라도 효·제에 소홀히 할 수 있단 말인가? 대훈(大訓)이 환하게 밝혀져 있고 국시(國是)가 크게 정해있으니 사람의 자식으로서 해야 할 효는 어버이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으로 삼는 것이 곧 달효(達孝)이다. 어찌 나의 마음만 그러하랴? 대대로 전하는 법에서 훈계를 받은 것이다. 이것은 나 한 사람의 행복이겠는가 곧 대대로 내려오는 대신(大臣)들의 행복이기도 하다. 마음에 이것을 잘 명심하여 삼가 본받고 삼가 따르도록 하거라.

Details

  • Title: Stone Tablet with King Yeongjo's Admonition
  • Date Created: 20th year of King Yeongjo
  • Rights: 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
  • Medium: Sculp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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