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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lined Wrapping Cloth

Joseon Dynasty

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

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
Seoul, South Korea

조선 궁중에서는 다양한 재질, 크기와 형태의 보자기가 널리 사용되었다. 중요한 예물은 비단 보자기와 끈으로 정성스럽게 포장하여 예를 갖추었으며, 침전이나 수라간, 곳간 등 궁궐의 생활공간에서도 보자기는 여러 가지 물건을 싸고 덮는 필수적인 살림도구였다.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보자기 중에는 내용물이나 사용 장소, 제작 시기, 크기나 수량 등을 먹으로 적어놓은 것도 있다.

이 보자기는 직물 한 겹으로 만든 홑보이며, 홍색이나 주황색 마직물 다섯 폭으로 구성되었다. 보의 네 모서리에 같은 소재의 끈이 달려 있다. 끈이 달리는 부분에는 보다 튼튼하게 고정하기 위해 안쪽에 사각형 직물을 덧대었다.
보 안쪽 중앙에 ‘무신듕하자경뎐고간이뉴오듁’, 두 끈 끝부분에 ‘오복오듁’이라는 묵서가 적혀 있다. 무신년 중하(仲夏), 즉 음력 5월에 제작하여 자경전 곳간에서 사용한 보자기임을 알 수 있다. ‘뉴’는 紐(끈 뉴)자로 보아 물건을 일정 개수로 묶은 단위를 뜻하는 것으로 보기도 하며, ‘듁’은 물건을 10건씩 세는 단위인 죽(竹)을 말한다. 따라서 ‘이뉴오듁’은 두 건씩 묶은 보자기 50건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복오듁’은 다섯 폭으로 된 보자기 50건이라는 뜻이다.

Details

  • Title: Unlined Wrapping Cloth
  • Date Created: Joseon Dynasty
  • Rights: 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
  • Medium: Ornamental access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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