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의 전복(戰服) 보(補)에 자수를 놓을 때 사용하던 목판이다. 문양을 찍을 때 상하구분이 용이하도록 손잡이 위쪽에 '상(上)'자가 음각되어 있다. 가슴과 어깨에 용보가 부착된 왕의 군복차림은 철종어진(창덕6364)에서 볼 수있다.
원형 목판에 화주(火珠)를 가지고 구름 사이를 노니는 오조룡(五爪龍)이 정면을 응시하는 형태로 전보(錢寶) 등의 보배문양과 함께 양각되어 있다. 목판 손잡이에 '무슐신조군복 흉견화판' 이라는 묵서가 있어 등과 어깨 부분에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