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종 14년(1848) 문조에게 '체원찬화 석극정명(體元贊化 錫極定命)'이란 존호를 올리면서 만든 어보이다. 보문에 보이는 '돈문현무 인의효명(敦文顯武 仁懿孝明)'은 헌종 1년(1835)에 올린 시호이다. 문조(1809~1830)의 이름은 호(昊), 자는 덕인(德寅), 호는 경헌(敬軒)이다. 조선 제23대 왕 순조의 아들로서, 어머니는 순원왕후(純元王后) 김씨로 영돈녕부사 김조순(金祖淳)의 딸이다. 아들 헌종이 왕위에 오르면서 익종으로 추존되었다가 광무 3년(1899)에 묘호를 문조로 바꾸고 익황제로 추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