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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ace Matron’s Letter Written in Korean

Around Late 19th century

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

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
Seoul, South Korea

조선시대 한글편지는 주로 문안인사, 집안일에 관련된 조치 등을 하는 데 쓰였으며, 왕실이든 일반가이든 여성을 중심으로 매우 실용적으로 빈번하게 쓰였다. 상궁의 한글편지는 명성황후를 모시면서 황후의 지시를 받거나 위임받아 민씨일가에 소식을 알리거나 궁궐에 필요한 물품을 요청하기 위해 민영소에게 보낸 것으로, 궁녀들에 의해 대필되었거나 쓰여진 편지이다. 당시 궁궐사정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며, 궁체 흘림체로 쓰여져 있어 연구 자료로 가치가 높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봉서(封書) 받자와 보고
기후(氣候) 태평(泰平)하오신 문안(問安) 알고 든든 축
수(祝手)하였고 어머님은 침수(寢睡) 제절(諸節)이 안녕(安寧)
하신지요. 오늘 천백세(千百歲) 생신(生辰) 되오시니
밖에서[외처(外處)] 든든 축수(祝手)하옵니다. 여기서는
양전(兩殿) 문안(問安) 안녕(安寧)하시니 축수(祝手)
하옵고, 어제[작일(昨日)] 묘자리[산지(山地)]는
아버님 모실 자리입니까? 친히 보시니 합당(合當)
하지 못 하오시다니 낭패(狼狽)스럽고 걱정이 됩니다[읍읍(悒悒)]. 봉서(封書)에 남긴
글재주와 편지 내용으로 그만이온데(매우 좋은데) 어머님의 가르침을 현저하게
말씀[인(因)]하시니 자못 부끄러워[수괴(羞愧)]하던 중 제가 맡은 일[자당(自當)]이 깊사
오며 저의 하는 일[인사(人事)]이 둔하고 어리석어 부질없어[노둔(駑鈍)] 해만 가
오니 부끄럽기가 헤아릴 수 없사옵니다. 충
경이는 무탈합니까?

Details

  • Title: Palace Matron’s Letter Written in Korean
  • Date Created: Around Late 19th century
  • Rights: 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
  • Medium: Leather, paper, and plant mate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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