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친왕의 장남 이건이 영친왕 부부에게 안부를 전한 엽서이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문안드립니다.
저는 어제 저녁 도요바시(豊橋)[아이치현의 일부]에 도착했습니다.
오늘부터 당장 연습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지금까지 다닌 각 창사(廠舎)[군대용 가건물]에
비해 물자도 비교적 풍부합니다.
토질도 연습에 적합하고,
교통도 편하며 풍치도 정취가
풍부해서 모든 것이
예상에 비해 아주 마음에 듭니다.
장래 어쩌면 이곳에서 근무할 지도
모르겠다고 느꼈습니다.
숙부님
숙모님
5월 21일 저녁
건(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