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실 여성의 원삼(圓衫)소매에 금박을 찍을 때 사용하던 목판으로 5개가 한 벌을 이룬다. 위아래에는 선문양이 2줄씩 양각되어 있고 그 안에 수복화문이 2단으로 배치되어 있다. 목판 뒤쪽에 문양을 찍을 때 '원판' 이라고 음각되어 있으며, 목판의 배열순서가 바뀌지 않도록 뒤쪽 연결 부분에 '일(一)', '이(二)', '삼(三)', '사(四)'자가 반씩 음각되어 있다. '오(五)'자는 반만 음각되어 있는 것을 보아 소매용 목판이 추가로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