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衣・문紋의 조선 - 공무용 예복, 흑색 단령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박물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이하여 조선시대 문무관리의 복식과 무늬를 주제로 한 '의衣·문紋의 조선' 특별전을 마련하였습니다.
'의衣'는 1부 '의례용 예복, 홍색조복', 2부 '공무용 예복, 흑색단령' , 3부 '유학자의 예복, 백색심의', 4부 '부인의 예복, 녹색원삼', 5부 '남녀 덧옷, 배자',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중요무형문화재 선생님과 복식 연구가 선생님들이 색을 잃은 복식을 재현하여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문紋'은 경기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 복식에 나타는 다양한 의복 무늬를 펼쳐 조선인이 추구하던 아름다움과 염원의 의미를 알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경기도박물관 특별전 '의衣·문紋의 조선'을 통해, 우리 옷의 아름다움을 담아가시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2. 공무용 예복, 흑색 단령
단령團領은 둥근 깃 모양을 따서 부른 이름이다. 조선시대 관리의 업무복으로 착용하였으며, 민간에서는 특별히 혼례복으로도 착용하였다. 착용할 때에는 사모紗帽・품대品帶・화靴를 갖춰 격식과 화려함을 더하였다. 세종 28년1466 국정을 의논하는 중요한 회의에 검게 염색한 흑색 단령을 입도록 하면서 국가에서 규정하고 있는 특정 의례에는 흉배가 있는 흑색 단령을, 일상 업무에서는 흉배가 없는 홍색 단령을 입었다. 그리고 고종 21년1884 갑신정변으로 인한 의복제도의 개혁 때 관리복장을 간소화하면서 흑단령만을 입었으나, 1900년에는 단령식 관복을 없애고, 서구식 관복을 받아들였다.

구름무늬 비단으로 만든 홑 단령으로, 겉섶 하부, 안길과 오른쪽 소매가 소실되었고, 가슴과 등 부분에는 흉배가 달린 시침실 흔적이 남아있다. 깃 너비가 좁고, 목 파임이 얕으며, 소매 배래는 수구로 갈수록 좁아지고, 옆 자락의 무는 안으로 작은 주름, 밖으로 큰 주름을 잡은 후 큰 주름의 윗부분을 안쪽으로 사선 지게 접은 모양으로, 조선 전기의 전형적인 단령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

무늬 없는 명주로 만들었고, 색상은 공무용 단령에 사용하는 짙은 청색이 많이 남아있다. 단령의 가슴과 등에는 가로 38㎝, 세로 34㎝의 ‘백한白鷳흉배’를 부착하였는데, 백한흉배는 당시 문관 당상관 3품에 해당한다. 소매는 진동이 좁고, 소매 폭이 넓은 곡선 형태의 배래이며, 옆 자락의 무의 위쪽이 사선으로 뻗어 있는 17세기 초반 단령의 특징이 확인된다.

구름무늬 비단으로 만들었으며, 짙은 청색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오랜 기간 무덤 안의 환경에 의해 본연의 색을 잃은 상태로, 청색이 일부 남아 있다. 단령의 가슴과 등에는 가로 36㎝, 세로 37.5㎝의 ‘운학雲鶴흉배’를 부착하였다. 흉배의 학 무늬는 17세기 전반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단령식 관복이 폐지되는 1900년대까지 문관 흉배로 사용하였다. 소매의 폭이 넓으며, 앞・뒷무를 모두 잡아 겉고름을 달았기 때문에 무가 자연스럽게 뒤로 향한다. 이는 18세기 옆 자락의 무가 뒤쪽에 완전히 부착하기 전의 과도기적인 특징으로 볼 수 있다.

겉감은 구름무늬, 안감은 연꽃무늬의 비단으로 만들었으며, 원래는 짙은 녹색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단령의 가슴과 등에는 30.8㎝, 세로 34㎝의 ‘운학雲鶴흉배’를 부착하였다. 이 시기 흉배의 품계 구분은 동물의 수가 아니라, 동물 문양에 따라 달랐으며, 학 흉배는 문관 당상관을 상징하는 것이다. 옆 자락 무는 뒤쪽에 매듭단추로 고정하여 조선 전기와 달라진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의원군 이혁은 인조의 3남인 인평대군의 손자이다.

무늬 없는 비단으로 만든 단령으로, 무문단에 그림을 그려 만든 가품대假品帶가 함께 수습되었다. 단령의 가슴과 등에는 가로 36㎝, 세로 35㎝의 ‘백한白鷳흉배’를 부착하였는데, 『속대전』1746에서는 문관의 흉배를 당상관은 운학, 당하관은 백한으로 규정하였으므로, 이는 당시 문관 당하관에 해당한다. 단령 안에는 직령이 겹쳐 있는 상태로, 고름・무・도련이 함께 꿰매 있으며, 무는 뒤로 접어 매듭으로 고정하였다. 심익창은 영의정을 지낸 심지원1593~1662의 4남이다.

홍명호 초상 洪明浩 肖像

18세기 말 당상관의 공무용 단령차림을 확인할 수 있는 초상으로, 화면 오른쪽 위에 “손암 64세상, 기미년 음력 8월 심기의 세심재에서 모사하다. 75세인 경오년에 스스로 쓰다”라고 쓰여 있어 64세인 1799년에 그린 그림에 75세인 1810년에 기록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사모의 모정이 높고, 양쪽의 각에 무늬가 있다.

단령은 구름무늬가 있는 짙은 녹색으로, 가슴에는 ‘쌍학흉배’가 있는데, 이는 문관 당상관을 상징한다. 흉배 속의 쌍학은 주로 영지를 물고 있지만, 홍명호 초상에서는 복숭아 가지를 물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소매는 넓고, 옆 자락의 무는 뒤쪽으로 고정하였다. 단령의 옆트임 사이로 남색 직령이 보인다. 허리에는 1품용 서대를 착용하였으며, 흑화를 신었다.

사모 紗帽

단령을 입을 때 쓰는 관모이다. 사모의 형태는 앞이 낮고, 뒤가 높으며, 뒤에는 좌우로 두 개의 각角이 있는 모양이다. 시대에 따라 모정帽頂의 높이와 양각의 형태가 달랐다. 조선 전기에는 모정이 낮고, 양각이 길고 아래를 향하였으나, 조선 후기에는 모정이 높으며, 양각이 짧고, 수평을 이룬다. 『속대전』1746에는 당상 3품 이상은 무늬 있는 비단으로 만든 문사각紋紗角, 당하 3품 이하는 무늬 없는 비단으로 만든 단사각單紗角을 사용하도록 규정하였다.

경기도박물관
제공: 스토리

조선시대의 의복과 문양을 주제로 하는 경기도박물관의 특별전 <의衣・문紋의 조선> 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부에서 '유학자의 예복, 백색 심의'를 주제로 한 전시가 계속됩니다.

총괄 : 전보삼
전시기획 : 김준권, 정미숙
전시지원 : 이성준, 허미형, 이지희, 조현이, 이영은, 전익환, 허정애, 심경보, 이석주, 박영휘, 최용학, 김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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