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만홍을 짓다: 天紫萬紅

숙명여자대학교 정영양자수박물관

C.E.M
대한민국 서울에 소재한 숙명여자대학교 정영양자수박물관은 자수, 텍스타일에 대한 대중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감상 할 수 있도록 2004년도에 개관했다. 관장 정영양 박사는 자수작가, 텍스타일 역사가, 큐레이터이자 교육자이다. 정영양자수박물관은 중요한 문화유산인 자수를 비롯한 텍스타일 유물을 소장한 자수전문박물관이다.

정영양자수박물관은 동아시아 중심의 자수 및 텍스타일 유물을 수집, 보관, 전시하며 이와 관련한 조사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Threads of Splendor
정영양자수박물관 소장품은 중국의 자수기술과 복식의 형태, 그리고 장식 문양이 어떻게 발달되어 왔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이러한 중국의 문화적 패턴들을 동아시아의 여러 민족들이 어떻게 수용하고 발전시켜 왔는지도 잘 드러내 준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자수 연구는 동아시아의 역사와 예술, 그리고 문화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켜 준다고 할 수 있다. 또, 자수 문화를 비교학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동아시아 전체를 아우르는 융합적인 속성을 엿볼 수 있음과 동시에, 각 지역마다 가지고 있는 나름의 독특한 스타일과 심미적 성향을 발견할 수 있다.

주로 동아시아 복식과 장식예술에 중점을 둔 박물관의 컬렉션은 텍스타일의 시각적 연관성을 제공하는 회화, 중국 도자기, 미국의 퀼트와 견본들, 남아메리카 고대 공예품, 그 외 다양한 문화와 시대의 작품도 포함한다.

Collection highlights
용포
동아시아 전역에 걸쳐 용은 현세의 권력에 대한 상징으로 등장한다. 아마도 이것은 용이 비를 불러오는 신수로 간주되었던 토템 신앙에서 기원한다고 여겨진다. 농경사회에서 비는 매우 중요한 요소였기 때문에 그것을 현세에 대한 권력의 상징으로 사용한 것이다. 따라서 후기 왕조 시대에 사회의 최고 권력자들은 그들의 사회적 지위에 대한 상징으로 용포를 입었고, 이 의복들은 최상의 재료와 솜씨에 의해 제작되었다.

중국인이 세운 명나라는 기마 몽고족이 선호하던 꼭 맞는 복식을 거부하고, 한, 당, 송대의 흐르는 듯한 넓은 소매의 중국 복식으로 돌아갔다.

용포에서 말굽 소맷부리의 좁은 소매는 유목민적인 전통을 반영한다.

하단의 입수(立水) 부분은 주름잡아 직금(織金)하였다. 물결 사이 문양은 삼지창이 꽂혀 있는 꽃병으로, 관직이 삼 단계 오르라는 의미의 길상문이다.

모든 궁중복식은 겨울용, 여름용으로 나눠진다. 용포의 하복은 가벼운 사(紗)로 만들어진 것으로 상당히 비치고 공기가 잘 통했다.

닳기 쉬운 소맷단은 명주(明紬)로 덧대었고, 깃은 이중으로 하여 튼튼함을 고려하였다.

하단의 입수(立水) 사이의 보문(寶紋)은 코뿔소뿔, 마름모, 법륜(法輪) 등이 간략히 표현되었다. 코뿔소뿔은 승리를 의미하고, 마름모는 영원함을 상징한다. 불교 팔보 중 하나인 법륜은 삶과 죽음의 표상으로 영원한 삶을 나타낸다.

동아시아에서 용은 상상의 동물로 네 개의 발에 발톱을 지닌 모습으로 묘사되었고 구름을 일으키고, 비를 다스리며, 크기와 길이를 자유로이 변화시킬 수 있는 신비의 동물이다.

East Asian and Manchu Robes
명(明) 청(淸) 시대에 이르러서는 황제의 명에 의해 사회적 계급에 따른 복식의 형태, 문양, 색상이 엄격하게 정해졌다. 이 기간 실크(絹絲) 자수 예술의 기술적 발전은 절정에 달했으며, 가장 뛰어난 자수가들이 귀족들의 옷과 비품을 만드는 일을 주로 담당하였다. 중국 황실에서 시작된 복식 장식의 사회적 역할은 중국 문명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던 한국과 베트남 같은 이웃 나라에까지 널리 퍼져 자수의 문양, 기법과 함께 확고히 그 자리를 잡게 되었다.

중국과 만주족 여성의 일상복에는 복을 가져다주는 것과 상징적인 이미지를 가진 사물들이 화려하게 수놓아져 있는데 그러한 것들 중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것은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은 것이었다.

청 태조 누루하치가 통치하던 시기에는 궁중에서만 관복을 입었으나, 1759년에 제정된 의복 규범에서는 모든 조신들이 다양하고 화려한 색채의 가벼운 공식 의복 위에 짙은 파랑이나 검정 관복을 입도록 했다. 보통 앞면과 뒷면에 흉배가 붙어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관복을 착용한 사람이 관복 아래 입은 용포의 화려함보다는 그 사람의 계급에 더 눈길이 가도록 하였다.

젊은 여성의 극 의상이다. 이 극 의상은 정교한 구름 모양의 깃, 붉은색 상의와 주름치마를 입었던 여성 혼례복 양식을 강조하여 표현한 것이다. 중국의 연극은 배경 무대나 무대장치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관중들의 관심이 화려한 배우들의 옷에 초점이 가도록 하였다.

몽골포
몽골 남녀의 기본 의상은 ‘델(del)’ 이라는 긴 옷으로 앞부분에 여밈이 있다. 이 델은 혼인한 할하부족 여성이 공식적인 행사시 입던 옷이다. 특별히 정교한 어깨 부분은 주름이 들어간 소매 위 부분에 대나무나 버드나무 가지를 삽입해 만들었다.
예복
오스만 터키인들이 14, 15세기에 비잔틴 제국을 점령했을 때 그들은 천년동안 고급 견직물을 생산해오던 양잠업과 견직물 제조업을 물려받았다. 오스만의 후원아래 직물 예술가들은 페르시아, 이탈리아, 중국과 다른 나라들에서 받은 영향과 터키의 직물 요소를 혼합한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기모노는 일본 직물 예술 중 가장 아름답고 표현이 풍부한 작품 중 하나이다.

이 혼례복은 바탕천을 염색하고 천위에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장식되어 있다. 동아시아에서는 혼례복 장식으로 결혼할 부부에 대한 길복을 기원하였다. 정교한 자수의 바느질 솜씨와 그림의 붓의 느낌을 결합하여, 동아시아 지역에서 널리 영생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학과 소나무의 모습을 자연스러운 배경 속에서 잘 표현하고 있다.

East Asian Costume Accessories 
청대 상류사회 남성은 허리띠를 차고 부채, 안경, 젓가락, 향, 칼, 시계, 돈 등 작은 개인 소지품을 넣고 다닐 수 있는 가방을 매달고 다녔다. 중국인은 전통적으로 작은 지갑이나 향주머니를 수천 년간 사용해왔으나 실용적인 물품을 넣은 허리띠의 착용은 요(遼), 몽골, 위구르 등 유목민족의 전통에서 유래한 것으로 만주족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의복장신구는 이후 계급을 나타내는 주요 상징물로 발전했으며 청대 말기에는 어울리는 세트로 발전해 상서로운 형상물을 상징한 자수를 놓아 만들었다.

장식 술이 달린 펜던트는 1평방 cm당 100개 이상의 씨앗수로 촘촘하게 수를 놓은 것으로, 부처의 발우를 등에 지고 가는 흰 코끼리를 묘사하고 있다.

챙이 위를 향해 높이 구부러진 형태는 왕관을 나타내며 뒷부분에 달린 장식물은 결혼 한 할하부(喀爾喀)족 남녀가 명절이나 공식적인 행사가 있을 때 착용한다.

숙명여자대학교 정영양자수박물관
제공: 스토리

숙명여자대학교 정영양자수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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