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씨 삼형제 초상 (趙氏 三兄弟 肖像)

국립민속박물관

조계(趙啓, 1740-1813), 조두(趙蚪, 1753-1810), 조강(趙岡, 1755-1811) 삼형제의 우애가 엿보이는 초상화

<조씨 삼형제 초상>은 보물 제1478호로 지정된 작품입니다. 조선의 일반 초상화와는 다른 구도를 보이고 있어 의미가 있습니다.

보통 조선시대 초상화는 후손이나 참배인들을 위해 그려지는데 보시는 그림과 같이 엄중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화면 안에 한 사람만을 그려 넣습니다. 그림은 <추수(秋水) 김제덕(金濟悳, 1855~1925) 초상>입니다. 대표적인 조선시대 초상화의 모습입니다.

역시 한 인물을 대상으로 한 <이경하(李景夏, 1811~1891) 초상>입니다.

<무관(武官)의 초상>입니다. 이처럼 조선시대의 초상화는 한 인물을 대상으로 화폭에 꽉 채워 그리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앞의 초상과 달리 세 명이 한 폭에 그려진 <조씨 삼형제 초상>은 특이한 화면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를 살짝 오른 편으로 돌린 채 복부까지 보이는 반신상의 모습을 보이며 맏형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삼각형 구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각 인물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맏형 조계(趙啓, 1740-1813)입니다. 삼도통제사라는 벼슬을 역임하던 인물입니다.

둘째 조두(趙蚪, 1753-1810) 혹은 막내 조강(趙岡, 1755-1811)입니다. 둘째는 무과 급제 후 선천부사를 지내고 이후 병조판서로 추증됩니다.

둘째 조두(趙蚪, 1753-1810) 혹은 막내 조강(趙岡, 1755-1811)입니다. 막내는 삭주부사, 광주중군을 역임하고, 병조판서로 추증됩니다.

그림의 묘사법을 보겠습니다. 18세기 말 19세기 초엽 조선의 전형적 양식으로 그려진 이 그림은 세 사람의 얼굴 특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움푹 들어간 주름을 표현하기 위해 붓질을 거듭하여 짙게 칠하는 필법을 구사했습니다.

특히, 눈 아래 오목하게 들어간 부위의 주름이나

콧방울에서 양 입가로 내려오는 팔자 주름 부분,

턱과 광대부분을 어둡게 처리했습니다.

이들 삼형제 초상은 18세기 말엽의 조선 초상화 전형적 필법에 의한 동일한 방식으로 그렸습니다. 그러나 각 인물의 다른 모습을 세밀하고도 개성적으로 그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숱이 적은 맏형의 수염,

상대적으로 숱은 많지만 하얗게 센 동생의 수염,

아직 검은 색이 짙은 동생의 수염만은 각 인물의 특성을 포착하여 개성있게 표현했습니다.

또한 인물의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주름과 점, 충혈된 눈동자까지 세세하게 표현했습니다. 보이는 그대로의 묘사가 성격까지 보여줍니다.

이처럼 한국의 초상화는 단순히 인물의 외형적인 모습만을 강조하지 않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인물 내면의 정신세계였습니다. 사람마다의 교양과 성격이 생생히 드러납니다.

세 사람의 복식을 보겠습니다. 모두 오사모(모자)에 담홍색 시복(옷)을 입고 있습니다. 하지만 허리에 찬 대(帶)의 모습이 좀 다릅니다.

맏형은 학정금대(鶴頂金帶)를 두르고 있고

두 아우는 같은 모양의

각대(角帶)를 두르고 있습니다.

세 사람이 입고 있는 옷, '시복'은 입시할 때나 공무를 볼 때 관원들이 입던 흉배가 없는 담홍색 단령을 가리킵니다.

지금까지 가족사진처럼 기념이 되는 집단초상화라는 점에서 더욱 각별한 작품인 <조씨 삼형제 초상> 초상이었습니다. 이 작품을 감상할 때 조금씩 다른 세 형제의 삶을 느끼며 감상하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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