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衣・문紋의 조선 - 의례용 예복, 홍색 조복

경기도박물관

우리 옷의 아름다움

경기도박물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이하여 조선시대 문무관리의 복식과 무늬를 주제로 한 '의衣·문紋의 조선' 특별전을 마련하였습니다.
'의衣'는 1부 '의례용 예복, 홍색조복', 2부 '공무용 예복, 흑색단령' , 3부 '유학자의 예복, 백색심의', 4부 '부인의 예복, 녹색원삼', 5부 '남녀 덧옷, 배자',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중요무형문화재 선생님과 복식 연구가 선생님들이 색을 잃은 복식을 재현하여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문紋'은 경기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 복식에 나타는 다양한 의복 무늬를 펼쳐 조선인이 추구하던 아름다움과 염원의 의미를 알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경기도박물관 특별전 '의衣·문紋의 조선'을 통해, 우리 옷의 아름다움을 담아가시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의례용 예복, 홍색 조복
조복朝服은 붉은색의 조복과 금색의 양관이 선명하게 조화를 이루어 위용을 갖춘 옷으로, 관원의 예복 중 가장 화려한 정장이다. 국가적인 경사나 새해 첫날, 동지, 매월 초하루, 보름, 왕・왕비・왕세자의 생일 등에 거행한 축하 의식에 예복으로 입었다. 조선 전기에는 1~9품의 모든 관리가 조복을 입었으나, 임진왜란 이후 효종대에 이르러 1~4품까지의 관리만 입고, 5품 이하의 관리는 흑단령을 입는 제도로 바뀌었다. 조복은 양관梁冠, 의衣, 상裳, 중단中單, 대대大帶, 혁대革帶, 폐슬蔽膝, 후수後綬, 패옥佩玉, 홀笏, 말襪, 리履 혹은 화靴로 구성되어 있다.

의衣

조복은 나라의 큰 행사를 할 때 착용하는 것으로, 권우 묘에서는 의, 상, 폐슬, 후수, 대대가 일습 출토되었다. 조복은 출토유물로 발견 사례가 적기 때문에 복식사 연구에 있어 의미가 크다. 적색 상의의 형태는 소매가 넓고, 옆이 트여 있으며, 깃・도련・수구에는 청색 또는 흑색 선을 둘렀다. 기록에 의하면 직물은 적라, 적초 등의 성근 비단 소재이지만, 이 유물은 촘촘한 비단을 사용하였다. 상의의 구성은 홑으로, 깃은 깎은 목판깃이며, 동정은 격자와 꽃무늬가 있는 비단을 사용하였다. 소매가 넓고, 진동 아래 옆이 트여 있다. 고름이 있으며, 뒷길 겨드랑 부분 위쪽으로 대대를 거는 고리가 있다.

상常

상의의 아래에 착용하는 적색 치마이다. 무늬 없는 비단으로 만들었고, 끈은 명주이다. 치마의 가장자리에 청색 또는 흑색의 비단을 부착하였다. 치마의 앞쪽 너비가 101.5㎝, 뒤쪽이 165㎝로 앞뒤 2㎝를 겹쳐 한 허리에 달았다.

폐슬蔽膝, 후수後綬

앞 허리 아래로 늘어뜨리는 폐슬과 뒤 허리 아래에 늘어뜨리는 후수가 한 허리끈에 꿰어져 있다. 폐슬은 10개의 보배무늬를 수놓았는데, 관리의 폐슬에 수가 있는 유일한 유물로 주목된다. 폐슬은 차츰 간소화되어 형식적으로 상의의 가슴 부분에 꿰매 달면서 폐흉이라 하였다. 후수는 2쌍의 새와 그 사이 구름무늬를 배치하여 수놓았다. 후수의 새 무늬는 주로 운학雲鶴이지만, 권우 묘 출토품에는 머리에 장식 깃털이 특징인 쇠백로[노사]가 수 놓인 것은 특이한 사례로 볼 수 있다. 후수의 맨 아래에는 청색 망을 짜 장식하였다.

대대大帶

허리띠인 대대는 세 조각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본래 ⊓형태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대대의 바깥쪽의 박음선 사이에 직물을 끼워 넣어 가는 선처럼 보인다. 대대 상부 양쪽으로 끈이 달려 허리에 두른 후 앞쪽에서 묶는 형태이다.

금관 金冠

금을 입힌 관이라 하여 ‘금관’이라 하고, 조복과 함께 ‘금관조복’이라 한다. 형태는 관 앞면의 머리 둘레 부분, 양梁이 있는 정수리를 덮는 부분, 비녀인 목잠木簪, 관끈인 영纓으로 이루어져 있다. 검은색 관 중앙에 붙어 있는 세로선의 장식인 금선은 수에 따라 품계의 차이가 있는데, 1품은 5량, 2품은 4량, 3품은 3량, 4~6품은 2량, 7품 이하는 1량이다. 이 양관은 오량관으로 현대에 제작한 것이다.

서대 犀帶

1품의 관리가 착용하는 무소뿔 재질의 품대이다. 가죽에 직물을 바르고 옻칠한 허리띠 위에 총 20개의 장식물을 부착하였다. 서대의 앞 중앙에는 ‘삼태’라는 여닫는 부분과 좌우로 3개씩 총 6개의 물방울 모양의 ‘남두육성’ 장식이 있다. 그 뒤로 직사각형 모양의 ‘좌보’, ‘우필’, 꽃 모양의 금장식, 앞이 네모지고, 뒤가 둥근 형태의 ‘타미’장식이 있고, 뒤쪽에는 ‘북두칠성’이라는 7개의 직사각형 모양 장식을 부착하였다. 띠는 품계에 따라 1품 서대, 2품 금대, 3~4품 은대, 5품 이하는 흑각대로 구분하였다.

패옥 佩玉

허리의 좌우에 늘어뜨리는 장식품으로, 여러 개의 옥을 엮어 만든 것이다. 긴 옥 장식은 청색의 비단 주머니에 넣어 대대나 품대의 좌우에 끼워 단다. 『경국대전』1485에 따르면 옥의 재료는 3품 이상은 번청옥, 4품 이하는 번백옥으로 규정하였다. 『국조오례의서례』1474에 따르면 위에 구리로 된 갈고리가 있다고 하였으나, 이 패옥에는 비단으로 된 고리가 남아있다.

홀 笏

홀은 조복 차림을 할 때 손에 드는 작고 긴 판으로, 예전에는 임금 앞에 나아가 지시가 있거나 명을 받을 때 잠깐 잊어버릴 것을 대비하여 기록하는 용도였으나, 후대에는 의례용으로 제도화되었다. 『경국대전』1485에 따르면 1품~4품은 상아, 5품~9품은 나무 홀을 사용하였으며, 이 제도는 조선 말기까지 유지되었다. 이 홀은 상아로 만든 것으로, 중간 부분이 약간 굽었으며, 손을 잡는 아랫부분에는 청색 비단으로 감쌌다.

헌종가례진하도병 憲宗嘉禮陳賀圖屛

1844년 헌종과 두 번째 부인인 효정후의 가례를 축하하기 위한 행사 장면으로, 조선후기 관리의 의복 차림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병풍은 총 8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중 문무백관의 조복 차림은 5폭에 집중되어 있다. 정전 내부 어좌 앞의 대청마루와 정전 밖의 월대, 계단 아래 어도를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문반, 왼쪽에는 무반이 있는 품계석 앞 3줄에서 확인된다.

반면 뒤쪽 3줄에는 사모를 쓰고 흉배가 있는 단령을 입은 후 품대를 두른 관리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국조속오례의』1744에 1~4품은 조복, 5~9품은 흑단령을 착용하도록 한 제도를 따른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림에서 확인되는 조복 차림은 목잠으로 고정한 양관을 쓰고, 적색 의를 입은 후 허리에는 대대를 두르고, 허리 좌우로 패옥을 늘어뜨렸으며, 홀을 들고 있다. 양관에 장식한 양의 수와 후수의 자수가 보이지 않은 등 다소 간략히 표현하였다.

경기도박물관
제공: 스토리

조선시대의 의복과 문양을 주제로 하는 경기도박물관의 특별전 <의衣・문紋의 조선> 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부에서 공무용 예복과 흑생 단령을 주제로 한 전시가 계속됩니다.

총괄 : 전보삼
전시기획 : 김준권, 정미숙
전시지원 : 이성준, 허미형, 이지희, 조현이, 이영은, 전익환, 허정애, 심경보, 이석주, 박영휘, 최용학, 김충선

참여: 모든 표현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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