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나그네 철새

국립생물자원관

봄이 되면 날아오는 제비와 가을과 함께 찾아오는 기러기는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고, 우리를 찾아오는 손님입니다. 긴 여정을 떠나는 철새의 삶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그들만의 치열한 생존 방식입니다. 새들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다양합니다.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 할 존재로서 중요성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 전역에서 우리나라를 찾는 철새를 주제로 철새의 생활과 다양성을 전달하고 합니다.

계절이 바뀌면
철새의 이동은 먹이가 풍부한 지역을 찾기 위한 새들의 본능이며, 계절에 따른 기온과 먹이의 변화에 적응한 결과입니다. 우리나라와 같은 온대지방은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하며, 계절에 따라 새들의 먹이 생물도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큰유리새Cyanoptila cyanomelana

노랑지빠귀Turdus naumanni

여름, 축제의 장
봄부터 여름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새들의 번식을 위한 축제의 장이 펼쳐집니다. 이 시기는 자연의 생산력이 가장 왕성한 시기로 새들의 먹이도 가장 풍부한 시기입니다. 산림과 습지, 그리고 바닷가에서 새들은 자신의 짝을 찾고 둥지를 만들며,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느라 정신없이 바빠집니다. 작은 산새부터 사냥을 하는 맹금류 등 다양한 새들이 숲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갑니다. 숲에는 애벌레, 열매, 작은 동물 등 먹이가 풍부해 새끼를 키우기 좋고, 나뭇가지와 그늘이 있어 천적으로부터 몸을 숨기기도 쉽습니다.

오색딱다구리Dendrocopos major

뿔논병아리Podiceps cristatus여름이 되면 목덜미에 화려한 깃털이 생기며, 잠수를 잘합니다.

Falco peregrinus

여름철새

호반새Halcyon coromanda

쇠물닭Gallinula chloropus

쇠제비갈매기Sterna albifrons

머나먼 길 위의 소중한 휴식처
우리나라보다 더 북쪽에서 번식하고 더 남쪽에서 겨울을 나는 새들은 봄과 가을에 우리나라를 거쳐 날아갑니다. 이런 종류들은 다른 새들보다 대부분 훨씬 더 먼 거리를 날아가야만 합니다. 도요새 종류는 거의 1만 km 가까이, 때로는 그 이상을 이동하는데 중간에 잠시 머무르는 장소는 휴식을 취하고 먹이를 통해 체력을 보충할 수 있는 생존을 위해 아주 중요한 곳입니다.우리나라 먼 바다의 외딴 섬들과 서해안의 넓은 갯벌들이 수많은 새들에게 바로 그런 중요한 장소가 됩니다.

나그네새

알락꼬리마도요Numenius madagascariensis

큰뒷부리도요Limosa lapponica

중부리도요Numenius phaeopus

청다리도요Tringa totanus

바늘꼬리도요Gallinago stenura

검은가슴물떼새Pluvialis fulva

힝둥새Anthus hodgsoni

겨울철새의 안식처
우리나라의 겨울을 떠올리면 너무 추워 아무것도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보다 더 추운 지역의 겨울과 비교하면 겨울철새들에게 우리의 겨울은 따뜻해서 살기 좋은 계절입니다. 겨울날, 추운 물속에서부터 호수와 강, 텅 비어 있는 것 같은 논, 가지만 앙상한 숲에도 다양한 겨울철새들이 날아와 각자의 자리를 잡고 좋아하는 먹이를 찾아 열심히 살아갑니다.

황새Ciconia boyciana

민물가마우지Phalacrocorax carbo

잠수와 수영의 천재인 민물가마우지, 잠수성 오리류 등이 있습니다. 얼음같이 차가운 물속에서 물고기 등의 물 속 동물들을 잡아 먹고 살아갑니다.

원앙Aix galericulata

강의 하구나 하천, 호수의 수면, 해안가 얕은 물에서 수초 등을 뽑아먹고 살아갑니다. 원앙, 청둥오리, 고방오리, 홍머리오리 등이 있습니다.

가창오리Anas formosa

호숫가 풀밭이나 무논에서 풀줄기와 뿌리, 사람들이 남긴 논바닥의 볍씨 등을 주워먹고 살아갑니다.

큰기러기Anser fabalis

큰고니Cygnus cygnus

우리나라를 찾는 겨울철새 중에는 몸 크기가 크고 귀한 종류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종류들로 두루미, 큰고니, 흑고니 등이 있는데 그 수가 많지 않아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야생생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흑고니Cygnus olor

새가 다른 동물과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깃털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깃털의 기능은 색과 형태의 유지, 방수, 단열 등이 있으며, 가장 큰 기능은 비행입니다. 깃털은 날개깃, 꼬리깃, 몸깃, 사상깃, 솜깃, 분면깃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날개깃, 꼬리깃, 몸깃은 비행과 외형 유지의 기능을 하고, 사상깃은 실처럼 가늘고 길며, 감각기나 장식깃의 기능을 합니다. 솜깃은 솜처럼 부드러우며 주로 보온의 기능을 하며, 분면깃은 끝부분이 미세한 가루로 분해되어 색의 유지나 깃털 정리를 할 수 있습니다.

가창오리Anas formosa

수많은 가창오리가 하나의 무리로 날아가는 모습을 보면 어떻게 서로 부딪치지 않고 특정 방향을 정하여 날아 가는지 그 원리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해왔습니다. 최근에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로봇 기술이 발달로 무리 비행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한 연구들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은계Chrysolophus amherstiae

번식기에 새의 수컷들은 암컷의 선택을 받기 위해 화려한 번식깃이나 특별한 장식깃이 발달한 경우가 많습니다. 한 마리의 수컷이 여러 마리의 암컷과 번식을 하는 종류와 천적이 없는 곳에 사는 종류들에게 이러한 경향이 더 강합니다. 수컷은 암컷에게 선택받기 위해 점점 더 화려한 모습으로 진화되었고, 암컷은 알을 품고 새끼를 키우는데 있어 천적의 눈에 띠지 않기 위해 수컷과 비교해 수수한 색을 지니고 있습니다.

인도공작Pavo cristatus

댕기바다오리Fratercula cirrhata

우리나라에서는 1933년 함경북도 두만강에서 처음으로 채집되었으며, 첫 번째 표본은 현재 일본 효고현 사람과 자연의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 표본은 2014년 6월 전라북도 고창에서 구조된 후 폐사한 개체를 국립생물자원관에서 박제로 제작한 것으로 우리나라에 있는 유일한 댕기바다오리의 박제 표본입니다.

철새 연구의 내용과 기본 절차
철새에 대한 연구는 어떤 경로로 언제 날아오는지에 대한 연구(철새 이동연구), 어느 지역에 얼마나 많은 철새가 머물다 가는지에 대한 연구(철새 군집연구),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번식하는지, 또는 어떻게 겨울을 나는지에 대한 연구(철새 생태연구) 등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연구의 목적에 맞게 계획을 세운 후에 현장과 연구실에서 함께 연구가 진행됩니다. 모든 연구는 현장에서의 조사가 기본이 되며, 이후 연구실에서 조사된 자료를 정리하고 분석합니다.

조류의 박제는 가박제와 본박제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가박제는 연구 목적의 박제로 보관과 활용에 편리하도록 간단한 형태로 만들어지며, 주로 연구자가 직접 만듭니다. 이와 비교해, 본박제는 전시 및 교육 목적의 박제로 숙련된 전문가에 의해 살아있을 때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여 만들어집니다.

새의 눈은 인공으로 만든 새의 눈으로 의안이라고 부릅니다. 새가 죽게 되면 몸체에서 눈이 가장 먼저 형태와 색깔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표본을 만들 때에는 의안을 사용합니다.
의안에서 눈 중앙의 검은색 부분이 동공이며, 동공 주변의 색깔이 있는 부분이 홍채입니다. 홍채는 새들마다 고유의 색깔과 무늬를 가지고 있으며, 어린새와 어른새의 홍채 색깔도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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