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 1주년 기념전 2014. 10. 21.~2015. 5. 10.

“당신은 정원이 있습니까?”
도심 속 열린 문화공간을 지향하며 설립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개관1주년을 맞이하여 개최하는 <정원>전은 이곳이 국민들에게 이상적인 정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마련되었다.
1. 만남
전시의 처음 구역인 ‘만남’의 영역에서 관람객은 삶의 여정에서 겪게 되는 다채로운, 심지어 현란하기까지 한 우리의 경험을 반영하는 작품들을 만나게 된다. 생명과 사랑이 넘치는 환희와 기쁨이 있는 반면, 우울하고 광기로 가득 찬 모습들, 그리고 전쟁과 죽음에 이르는 상처의 기억에도 직면하게 된다.
2. 쉼
현란한 색채와 감정들의 폭주가 끝나는 지점에서 만나게 되는 ‘쉼’의 공간은 장엄한 폭포 아래 펼쳐지는 울창한 흑백의 숲을 통해 번잡했던 호흡을 내려놓고 폐 깊숙이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 같은 환기의 경험을 제공한다.
3. 문답 Dialogue
숲을 지나 들어가는 어두운 공간에서, 18세기의 조선의 괘불과 21세기 미국의 미디어 작가의 작품이 서로 마주보며 공존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거대한 괘불과 함께 제시되는 미디어 영상은 켈트족의 전설인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바탕으로 만든 바그너의 오페라를 위해 제작된 빌 비올라의 <트리스탄의 승천>과 <불의 여인>이다. 이 작품들은 한 공간에 있으나 순차적인 조명으로 인해 동시에 드러나지는 않는다. 마치 한 쪽이 질문을 던지고 사라지면, 다른 한 쪽이 답하기 위해 등장하듯이. 문답은 작품들 간에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정원》을 관람하는 사람들 또한 이 문답에 동참하며 자신의 내면의 질문과 직면하게 될 것이다.
“당신에게는 그런 정원이 있습니다.”
당신은 쓸모 있고 아름다울 뿐 아니라, 당신의 삶을 담아내며, 지친 일상의 호흡과는 다른 숨을 쉴 수 있게 하고, 내면 깊은 곳의 숭고함에 직면할 수 있게 하는 질문을 던지는, 또는 그 질문에 대답하는, 그래서 당신의 영혼과 정신이 고양되며 막힘 없이 자유롭게 소요할 수 있는 그런 정원을 가지고 있습니까. 《정원》전은 이 물음에 대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대답이다.
제공: 스토리

정원
기간 2014. 10. 21.~2015. 5. 10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제1,2 전시실, 로비

기획 왕신연(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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