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배우 송강호

한국영상자료원

“무엇을 연기해도 자신의 모습을 숨기지 않는 연기자. 그럼에도 그 캐릭터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가는 연기자가 송강호다.”
<사도: 8일간의 기억>(2015) 대본 리딩 중인 송강호와 유아인

올해로 영화배우 17년 차인 송강호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재감 있는 배우다.

2014년 10월, 송강호는 이준익 감독의 영화 <사도: 8일간의 기억>의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다. 송강호는 이 영화에서 영조를 연기한다. <관상>에 이어 두 번째 사극 영화이고 처음으로 왕의 역할을 맡았다. 삼류 양아치(초록 물고기)와 노숙자(나쁜 영화)로 시작된 그의 영화 필모그래피 안에서 극적인 신분 상승이라 할 수 있다. <사도>는 2015년 개봉 예정이다.

송강호

송강호는 1967년생으로 대한민국 경남 김해 출신이다. 김해에서 고등학교까지 나왔으며, 부산경상전문대학에 진학했으나 중퇴했다. 

연극영화과 면접 시 교수가 “가장 존경하는 배우는 누구인가?” 라고 묻자 송강호는 “아... 홍금보?” 라고 답했고, 결국 그 학교에서 떨어졌다는 일화가 있다.

잘 알려졌듯 연극으로 연기를 시작했으며 데뷔작은 1991년 서울극단 연우무대의 <동승>이었다.

가락국민학교 시절 송강호
가락중학교 졸업 앨범
연우무대에서 공연 중인 연극배우 송강호

영화 데뷔는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6)이다. 이 영화에서 송강호는 김의성의 친구로 잠깐 등장한다. 단역으로 출연한만큼 아무도 그를 주목하지 않았다. 이 영화는 송강호뿐 아니라 홍상수 감독의 데뷔작이기도 했는데, 두 거물의 재회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송강호가 다시 만나지 못하는 또 한 명의 거장 감독은 장선우다. 장선우 감독의 <나쁜 영화>(1997)에서 송강호는 실제 노숙자처럼 잠깐 등장했고, 아무도 배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나쁜 영화>의 몇몇 장면들은 다큐멘터리처럼 찍혔고, 송강호가 그 안에 불쑥 튀어나와 손뼉 치며 노래를 따라 부르는 장면은 그냥 노숙자로 보기에 충분했다.

송강호의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6)
<나쁜영화>(1997)의 노숙자

이창동 감독의 <초록물고기>(1997)에서 양아치 판수를 연기했을 때는 진짜 양아치를 캐스팅한 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번쩍이는 요란한 옷을 입고 건들거리며 한석규에게 시비 거는 모습은 정말 '양아치 그 자체'였다.

<초록물고기>(1997)의 판수

넘버 3

No. 3

(1997)

세상이 영화배우 송강호를 알아본 영화는 바로 송능한의 <넘버3>다. 재야조직 보스, 조필을 연기한 그는 유명한 일장연설을 탄생시켰다. 건달 부하들에게 더듬거리며 “내가 하늘이 빨간색이라고 하면 그때부턴 무조건 빨간색인 거야. 내가 현정화라면 현정화야! 내 말에 토..토..토토토 다는 새끼는 배반이야. 배반.” 이라 말하는 장면은 영화가 개봉되자마자 엄청나게 유행했고, 송강호 역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송강호는 웃긴 연기를 잘하는 사람, 애드리브를 잘하는 배우로 통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연기 톤이 다양할 뿐 작위적인 시도는 극도로 자제하는 배우였다.

<넘버3>(1997)의 조필

1998년에는 김지운 감독의 데뷔작 <조용한 가족>에서 막내아들 영민 역을 한다. 능청스러운 연기를 잘 선보였지만 워낙 걸출한 배우들이 많이 나왔고, 혼자 돋보인다기보다는 앙상블이 중요한 영화였기 때문에 송강호의 연기가 딱히 도드라지지는 않았다. 그 후 최진호 감독의 단편 <동창회>(1999)에 출연했고, 강제규 감독의 <쉬리>(1999)에서도 중요한 조역, OP요원 이장길로 출연했지만 <넘버3>의 연기를 기대하던 관객들에게 <쉬리>의 이장길은 송강호에게 잘 맞지 않는 옷처럼 보였다.

송강호는 거장 감독의 영화에만 출연한다는 말이 있지만, 실은 감독의 장편 입봉작에 많이 출연하기도 했다. 홍상수, 송능한, 김지운, 김현석, 임찬상, 임필성, 양우석 감독이 모두 그의 첫 장편영화를 송강호와 함께했다.

<조용한 가족>(1998)의 영민
<쉬리>(1999)의 이장길

반칙왕

The Foul King

(2000)

김지운 감독의 <반칙왕>에서 소심한 은행원 임대호 역을 한 송강호는 영화 연기의 큰 전환점을 맞이한다. 낮에는 상사에게 헤드록이 걸리는 소심한 직장인이자 가면을 쓰지 않으면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도 못 하는 한심한 남자지만, 밤에는 또 다른 자신을 찾아가는 레슬러로 변모한다. 송강호 특유의 코믹 연기가 여전하지만 평범한 남자의 슬픔과 외로움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를 훌륭하게 연기한다. 

송강호 특유의 높은 웃음소리, 빠른 말투, 소시민적인 외모 때문에 그는 '조금 추레하고 소심하지만 코믹한 캐릭터'를 벗어날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이미 전형적인 송강호의 상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 틀이 깨지기 시작한 영화가 바로 <반칙왕>이다.

<반칙왕>(2000)의 임대호

공동경비구역 JSA

Joint Security Area

(2000)

복수는 나의 것

Sympathy for Mr. Vengeance

(2002)

2000년에 접어들어 송강호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에 연달아 두 편 출연한다. 하나는 인간미 넘치는 북한군 중사 오경필로, 또 하나는 자신의 딸을 살해한 유괴범에게 잔혹한 복수를 하는 중소기업 사장 동진으로. 같은 감독의 불과 2년 차이를 둔 두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와 <복수는 나의 것>은 영화의 색도, 영화 속 송강호의 캐릭터도 완전히 다르다. “근데 왜 광석이는 그렇게 일찍 죽었대니” 라며 초코파이를 입안 가득 넣는 따뜻한 마음의 오경필과, 전기고문까지 불사하는 비정한 동진을 송강호는 대단히 훌륭하게 연기해낸다. 이 두 영화로 인해 송강호 안에 있는 다양한 모습이 드러났으며, 그의 넓은 스펙트럼이 증명되었다.

박찬욱은 누구보다도 편집실을 자주 들락거리는 송강호를 가리켜 “한국 배우들 중 가장 감독적인 눈을 가진 사람”이라 말하기도 했다.

<공동경비구역 JSA>(2000)의 오경필
<복수는 나의 것>(2002)의 동진
<YMCA 야구단>(2002)의 이호창

<ymca 야구단>(2002)에서 송강호는 일제강점기 시대 양반댁 자제이기는 하나 야구를 너무나 좋아하는 4번 타자 이호창을 연기한다. 당시 20대 청년을 연기하기에는 역부족인 35세의 나이였으나 송강호 특유의 유쾌한 기운은 유효했다. 그리고 김지운 감독의 단편영화 <사랑의 힘>(2003)에서는 문소리와 함께 출연해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맹인을 연기하기도 했다.

살인의 추억

Memories of Murder

(2003)

봉준호와의 첫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송강호는 화성 연쇄 살인범을 쫓는 시골 형사 박두만을 만난다. 대충대충 건들건들 사건을 마무리 지으려는 박두만을, 한눈에 용의자 '빨간 팬티'를 찾아내는 무당눈깔 박두만을, DNA 검사 결과 부적격 판정이 난 최후의 용의자 박현규를 놓아주며 “밥은 먹고 다니냐”를 말하는 박두만을 송강호가 연기한다. 이 모든 박두만이 배우 송강호에게 가장 딱 맞는 옷처럼 완벽하게 달라붙어 기가 막힌 연기의 순간들을 만들어낸다. 

특히 마지막 장면, 텅 빈 눈으로 관객을 응시하는 송강호/박두만의 눈빛은 결코 잊을 수가 없다. 아마 지금까지도 송강호 최고의 캐릭터를 꼽으라면 박두만을 대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살인의 추억>으로 송강호는 제40회 대종상영화제를 비롯해 5개 영화 시상식의 남우주연상을 휩쓴다.

<살인의 추억>(2003)의 박두만

임찬상 감독의 <효자동 이발사>(2004)에서 송강호는 대통령의 이발사 성한모로 나온다. 이 영화에서 아들을 끔찍하게 아끼는 아버지를 연기하는데, 송강호의 '아버지'는 이 후 <괴물>과 <우아한 세계>까지 이어진다. 

임필성 감독의 <남극일기>(2004)에서는 탐사대장 최도형 역을 맡았다. 유머와는 거리가 멀었고, 심지어 막바지에는 악역이 되기도 하는 등 변신을 꾀했지만 안타깝게도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 후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2005)에서 사자 알렉스의 더빙을 했고, <친절한 금자씨>(2005)에서는 납치범으로 카메오 출연을 한다. 승승장구하던 필모그라피가 잠시 주춤하는 중이다.

<효자동 이발사>(2004)의 성한모
<남극일기>(2004)의 최도형

사실 이 시기 송강호에게는 다른 사건도 있었다. 

2005년 강우석 감독이 국내 영화계에서 스타들에게 돌아가는 개런티가 너무 많은 게 문제라며 송강호와 최민식의 실명을 거론한 일이 있었다. 이 때문에 왈가왈부 논란은 있었지만 어쨌든 송강호에 대한 이미지가 조금 하락한 것도 사실이다. 

2006년 영화인들이 '스크린쿼터 사수'를 위한 시위를 할 때 가장 선봉에 선 영화인들 중 하나도 송강호였다.

마침 그 당시 이렇다 할 작품이 없는 가운데, 사람들은 송강호가 이제 내리막길이 아니겠느냐는 성급한 말들을 만들어냈다. 송강호, 한석규, 최민식의 남자 배우 트로이카가 막을 내렸다며 새로운 트로이카를 거론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6년 여름, 봉준호의 <괴물>이 개봉된다.

괴물

The Host

(2006)

송강호는 다시 봉준호 감독을 만난다. <괴물>의 박강두는 <효자동 이발사> 성한모의 연장선처럼 보인다. 그러나 어딘가 모자라 보이는 아버지, 박강두가 애타게 딸을 찾는 모습은 훨씬 절실하다. 특히 “노 바이러스? 바이러스가 없구나?” 부터 시작해 울면서 “현서야 미안하다, 아빠가...”로 끝나는 1분여의 대사는 그 안에 코미디와 슬픔, 분노, 좌절 등이 모두 응축된 그의 명연기 중 하나이다.

<괴물>(2006)의 박강두

우아한 세계

The Show Must Go On

(2006)

송강호는 이 영화에서 양복을 차려입은 조직폭력배의 중간 보스로 나온다. 하지만 회사 여기저기에서 치이는 중간 직급, 번듯한 집을 마련하려는 가장, 아내의 잔소리를 듣는 남편, 아이에게 인기 없는 아빠. 직업이 조금 특별할 뿐이지 대한민국의 전형적인 중년 아버지를 연기하고 있다. 영화의 마지막, 기러기 아빠가 되어 외국에 나가있는 가족을 TV 모니터로 보며 라면 먹는 장면은 참으로 서러우면서도 송강호답다.

<우아한 세계>(2006)의 강인구

밀양

Secret Sunshine

(2007)

<밀양>에서 송강호는 주연급 배우가 된 후, 최초로 조연을 연기한다. 전도연의 배경이 되어, 보이는 듯 안 보이는 듯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존재인데, 딱 그만큼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송강호의 연기는 단연 일품이다.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숨통이 트이는 것도 송강호가 연기하는 카센터 직원 종찬이 화면에 나올 때다.

<밀양>(2007)의 종찬

이후 송강호는 대형감독들과 차례로 다시 만난다. 김지운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에서는 이상한 놈을, 박찬욱의 <박쥐>(2009)에서는 신부 상현을 연기한다. 두 영화에서 모두 특유의 중량감 있는 존재감을 보여주는데, 특히 <박쥐>에서 뱀파이어가 된 신부를 연기하는 송강호의 진지한 모습은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아마 송강호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섹시한 캐릭터가 <박쥐>의 상현일 것이다. 

장훈 감독의 <의형제>에서 송강호는 다시 평범한 아저씨로 돌아온다. 아무래도 그에게 있어 (아버지를 포함한) 아저씨라는 역할은 마치 숙명과도 같은지 모르겠다. 이 영화에서는 국정원 요원이지만 <우아한 세계>의 조폭이 그러했듯 그는 전혀 특별하지 않은 생활형 남자를 연기한다. 그리고 물론, 더할 나위 없이 잘한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의 윤태구
<박쥐>(2009)의 상현
패션잡지 '보그'의 송강호와 김옥빈. <박쥐> 개봉 당시 패션잡지 사진을 제법 찍게 된다. 
<의형제>(2009)의 이한규
<하울링>(2011)의 조상길
<청출어람>(2012)

이후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만 3년간 송강호에게 이렇다 할 작품이 없다. <푸른소금>(2011)은 송강호가 출연한 모든 영화 중에서 흥행이 가장 저조했고, 이나영과 함께 나온 <하울링>(2011) 역시 기대보단 잘되지 않았다. 이 영화에서 송강호는 <밀양> 이후 다시 조연으로 돌아갔으며, 그 스스로 이제 조연을 하는 것도 자연스럽다, 라는 언급을 했을 정도다. 

2012년에는 송강호가 세 번째로 출연한 단편영화, 박찬욱 박찬경 감독의 <청출어람>을 내놓는 것이 유일했다. 말하자면 송강호의 두 번째 침체기인 것이다.

설국열차

Snowpiercer

(2013)

관상

The Face Reader

(2013)

변호인

The Attorney

(2013)

그러나 2013년이 오자 양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오래전부터 촬영해오던 작품들이 한꺼번에 개봉하면서 송강호는 세 작품을 연달아 내놨다. <설국열차>(7월 개봉), <관상>(9월 개봉), <변호인>(12월 개봉)이 모두 9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불러들여 2013년의 송강호는 3,000만의 사나이가 되었다.

<설국열차>에서는 기차의 보안 설계자 남궁민수로 나오는데, 분량이 상당히 많은데다 의외로 육체적인 전투력 또한 강해서 다국적 스타들 사이에서도 전혀 꿀리지 않는 존재를 과시했다. <관상>은 송강호의 첫 사극 연기였다. 

<변호인>에서 송강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델로 하는 송우석 변호사를 맡았다. 초반 코믹하고 가벼운 캐릭터에서 후반 진중한 캐릭터로 이동하게 되는데, 특히 E.H.카의 「역사란 무엇인가」가 불온서적이 아니라는 변론의 롱테이크, 그리고 “국가란 국민입니다”라는 송우석의 절규는 이 영화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설국열차>(2013)의 남궁민수
<관상>(2013)의 내경
<변호인>(2013)의 송우석

2015년 2월 현재, 송강호의 여정은 여기까지다. 

송강호답다, 라는 말은 여전히 성립된다. 지금까지 무척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또 그를 기가 막히게 해냈지만 그 안에는 늘 송강호가 있었다. 무엇을 연기해도 자신의 모습을 숨기지 않는 연기자. 그럼에도 그 캐릭터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가는 연기자가 송강호다. 바로 이것이 송강호가 갖는 가장 큰 힘 중 하나이다. '탁월한 해석자'라는 평가가 적절할 것이다.

배우로서 그의 얼굴은 특별하게 잘생기지 않은 평범한 쪽이지만, 그의 얼굴로만 끝나는 영화들이 제법 있다. <살인의 추억> <우아한 세계> <변호인>과 같은 영화들이 그러하다. 그것은 그가 표정으로 할 수 있는 말이 많아서일 것이다. 백은하 영화저널리스트는 그녀의 책, 「배우의 얼굴 24시」에서 '이토록 어려운 얼굴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그 말이 정답일지도 모르겠다. 세월이 더해지고 주름이 깊어지며 그의 얼굴은 점점 더 어려워진다. 그런 만큼 배우 송강호가 어디까지 나아갈 지, 그의 얼굴이 앞으로 관객에게 어떤 이야기를 건낼지 아무도 짐작하지 못한다. 사실 짐작할 이유도 없다. 우리는 극장에서 송강호가 나오는 영화를 보기만 하면 된다.

필모그래피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홍상수, 1996)

나쁜 영화 (장선우, 1997)

초록물고기 (이창동, 1997)

넘버 3 (송능한, 1997)

조용한 가족 (김지운, 1998)

동창회 (최진호, 1999)

쉬리 (강제규, 1999)

반칙왕 (김지운, 2000)

공동경비구역 JSA (박찬욱, 2000)

복수는 나의 것 (박찬욱, 2002)

YMCA 야구단  (김현석, 2002)

사랑의 힘 (김지운, 2003)

살인의 추억 (봉준호, 2003)

효자동 이발사 (임찬상, 2004)

남극일기 (임필성, 2004)

친절한 금자씨 (박찬욱, 2005)

마다가스카 (에릭 다넬,탐 맥그라스, 2005)

괴물 (봉준호, 2006)

우아한 세계 (한재림, 2006)

밀양 (이창동, 2007)

작은 연못 (이상우, 2007)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김지운, 2008)

박쥐 (박찬욱, 2009)

의형제 (장훈, 2009)

하울링 (유하, 2011)

푸른 소금 (이현승, 2011)

청출어람 (박찬욱,박찬경, 2012)

설국열차 (봉준호, 2013)

관상 (한재림, 2013)

변호인 (양우석, 2013)

사도: 8일간의 기억 (이준익, 2015)

제공: 스토리

Curator — Yoo Sungkwan, Korean Film Archive
Publisher — Yoo Sungkwan, Korean Film Archive
English translation — Lee Han Nool
Special thanks to — Lee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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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스토리는 독립적인 제3자가 작성한 것으로 아래의 콘텐츠 제공 기관의 견해를 대변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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