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8km 야생정원 – 아름다운 경계›는 DMZ 식물상을 축소하여 재구성한 샘플 정원이다. 실제 접경지역에서 채집한 표본은 DMZ 식물상의 환유이다. 표본전시를 통하여 풍부한 지리적 상상을 촉발하기를 기대한다. 3개의 테라리움은 DMZ 서식환경인 습지, 평지, 산지를 담는 소우주이다. 이끼정원은 DMZ 땅굴 지하의 생명환경을 재현하였다.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유리는 무엇을 '허용'하거나 반면에 무엇인가를 '차단'하는 의미를 내포하면서, DMZ공간의 모순적 속성을 웅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