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성공신 2등에 녹훈된 이충원(李忠元, 1537~1605)의 공신화상이다. 이충원의 본관은 전주(全州)로, 정종의 제10자 덕천군 후생(德泉君厚生)의 현손이다. 임진왜란 당시 형조참의로서 선조를 의주까지 호종하였으며, 그 공로로 68세 때인 1604년 호성공신 2등에 녹훈되고, 완양부원군(完陽府院君)에 봉해졌다. 이 초상화는 공신녹훈과 더불어 제작된 것으로 화법에 있어서 17세기 초반 공신화상의 전형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그림 오른쪽 상단에 완양부원군 이충원의 68세 당시의 모습임을 기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