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은 오랜 도시계획의 전통이 있는 도시이다. 암스테르담은 이번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서 ‘집합도시 구축’에 관한 생각을 공유하여 관람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고자 한다. ‘집합도시 구축’이란 디자인, 문화, 협력, 탐구, 스토리텔링으로 이뤄지는 탐구 작업을 뜻하며, 이러한 연구가 현재 진행중인 곳이 바로 바위크슬로테르함이다. 버려진 과거 산업단지가 포용성을 갖춘 현대적 도시경관으로 변모하고 있다.
바위크슬로테르함 지역은 암스테르담이 과거 도시들의 하향식 구조에서 탈피하려는 노력을 잘 보여준다. 지역의 새로운 공동체, 선구자들, 스스로 집 짓는 사람들, 새로 유입된 주민들은 시 당국과 함께 새로운 도시 유형과 설계 방식을 실험하고 있으며 암스테르담 시는 바위크슬로테르함 지역의 새로운 마스터 플랜을 구상 중에 있다. 산업사회의 유산, 시민의 집합성, 행동주의, 참여, 실험을 통해 형성된 억센 공간적 특성이라는 DNA를 바탕으로 더 나은 도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관람객들에게 암스테르담 시가 제공하는 도시의 선구적 프로젝트에 관한 정보, 인터뷰 영상, 애니메이션 자료와 더불어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도시의 설계, 밀도, 다목적 용도, 공동 창조, 순환 경제, 지속가능한 이동성, 그리고 생산적인 도시 모습에 대한 암스테르담의 원대한 꿈을 들여다보도록 한다. 우리…도시 전시는 우리에게 도시 환경과 특징에 관심을 갖고, 더 나아가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에 대해 고민하고 반성적 사고를 갖는 창의적인 도시민이야 말로 창의적 도시 설계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