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두(鄭然斗, 1969- )는 <다큐멘터리 노스탤지어>의 제작을 계기로, 퍼포먼스가 벌어지는 순간에 발생하는 즉효성, 현장의 긴장감, 관객의 반응 등을 눈여겨보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즉효적으로 반응해주는 관객 앞에서의 공연을 계획하는데, 그것이 바로 <시네매지션>이었다.
무대에서의 공연 경험이 없었던 정연두는 2009년 1월 카바레연극 <몬스터>에 무대미술가로 참여하면서 무대 공연에 대한 감각을 익혔고, 이후 마술사 이은결을 섭외하여 <시네매지션>의 큰 골결을 완성하게 된다.
2009년 6월 대학로의 소극장에서 소수의 지인만 불러서 <시네매지션>의 시연을 펼쳤지만 이때는 실수가 많았다고 한다. 작가는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2009년 8월 요코하마미술관에서 <시네매지션>을 처음 공연하였다. 이어서 2009년 11월 뉴욕 아시아 소사이어티 극장에서 두 번째 공연을 개최했고, 2010년 4월 서강대학교에서 세 번째 공연을 가졌다.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영상은 서강대에서 촬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