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바닷가의 바위절벽이나 풀밭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땅속줄기는 짧고 굵으며 줄기가 곧게 서고 90cm 정도 자란다. 잎은 편평한 칼 모양으로 6~8장이 두 줄로 달려 손부채처럼 벌어지는 모양을 한다. 8~9월 줄기 끝에서 옅은 분홍색과 보라색이 어우러진 꽃이 하늘을 향해 달리는데 늦은 오후에 꽃을 피웠다가 밤이 되면 거둔다. 열매는 타원형의 삭과로 익는다. 중국, 러시아, 몽골 등지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는 대청도 및 백령도에 자생하고 있으나 개체수가 매우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