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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덕대왕신종

미상통일신라 771년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경주시, 대한민국

성덕대왕신종은 771년 혜공왕惠恭王 때 만들어진 범종梵鍾으로‘봉덕사종奉德寺鍾’이라고도 한다. 종에 새겨진 명문에 따르면, 경덕왕景德王(재위 742~765년)이 아버지 성덕왕(재위 702~737년)의 명복을 빌기 위해 종을 만들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그 아들인 혜공왕대(재위 765~780년)에 완성하였다고 한다. 통일신라시대 범종을 대표하는 성덕대왕신종은 당시의 금속공예기술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다. 종을 거는 고리로는 용 한 마리가 목을 구부린 모습으로 표현된 용뉴龍紐가 있고, 용의 목 뒤에는 마디를 나누어 무늬를 장식한 음통音筒이 있다. 종의 윗판[천판天板]과 음통 사이에는 구멍이 뚫려있으나, 음통의 역할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종의 위·아래에는 유려한 모란넝쿨무늬띠를 돌렸으며, 9개의 연꽃을 에워싸고 있는 네 개의 연곽대蓮廓帶에도 모란넝쿨무늬를 채웠다. 연곽대 아래에는 서로 마주보고 앉아 손잡이가 달린 향로를 들고 있는 공양천인상供養天人像 두 쌍이 있다. 종을 치는 자리인 당좌撞座는 섬세한 보상화무늬로 표현하였다. 종구鍾口 또한 직선인 다른 범종들과 달리 8개의 곡선으로 구성하여 변화를 주었다. 마주보는 공양천인상 사이에는 종을 제작하게 된 이유와 종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 등을 알려 주는 1,000여 자의 명문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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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성덕대왕신종
  • 제작자: 미상
  • 제작연도: 통일신라 771년
  • 위치: 대한민국 경상북도 경주시
  • 작품유형: 의식용 악기
  • 권리: Gyeongju National Museum
  • 재료: 높이 366.0cm
국립경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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