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사람들은 새가 봄에 곡식을 가져다주고 사람의 영혼을 하늘과 연결해 주는 매개체라고 믿었다. 특히 영남지역에서 오리를 신성한 동물로 여겼으며, 오리모양토기를 만들어 부장품으로 무덤에 묻기도 하였다. 오리모양토기는 3세기 후반 무렵부터 제작되며 신라·가야 지역에서 많이 발견된다.
CT 촬영 결과를 보면 오리모양토기의 몸체와 다리 부분에 두께 및 재질의 차이가 드러나는데, 이를 통해 토기 제작 당시 몸체와 다리 부분을 따로 제작한 후 붙인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