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함께 생활하다가 자연 그대로의 나무 생김새와 나뭇가지의 다채로운 형상을 최대한 그대로 이용하여 다리, 팔, 머리로 활용해 아이들의 모습을 만들어 ‘하늘 날기’시리즈가 탄생했다. 형상만을 제작하다가 조선시대의 꼭두와 같은 목인이 떠올라 이를 현대적으로 변형하여 채색을 시작했다. 미풍에 반응하는 여러 아이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감상하면서 관람객들이 자신도 모르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착각속에 젖어들기를 바라며 묘한 착시 속에서 한동안 허공을 유영하는 체험을 경험했으면 하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