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7년(광무 1)에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명성황후를 황후로 책봉하며 금보와 함께 올린 금책이다. 본래 왕비에게는 옥책을 올리나 황제국의 황후가 되었으므로 금책을 만든 것이다. 어책은 조선에서 왕비나 세자, 세자빈 등을 책봉할 때, 왕과 왕후에게 시호(諡號)나 존호(尊號)와 같은 칭호를 올릴 때 그 주인공에게 칭송이나 당부의 말을 새겨 어보와 함께 수여하는 것이다. 주인공의 위계에 따라 어책의 재질이 달라져 옥책, 죽책, 금책 등이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