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까지 알려진 가장 이른 시기에 해당하는 신라의 금제 드리개는 경주 월성로月城路 가-13호 무덤에서 출토되었다. 드리개는 일반적으로 관 아래에 드리우는 꾸미개이며, 귀걸이와 형태적으로 비슷하나 샛장식이 긴 것이 다르다. 이 드리개는 굵은 고리 아래에 가는 고리가 있고, 달개를 매단 매듭을 쭉 이은 샛장식을 사이에 두고 그 아래에 금구슬과 나팔모양의 드림을 달았다. 샛장식의 매듭은 아래위로 고리를 지운 굵은 금실의 겉면에 가는 금실을 촘촘히 덧감아 만들었다. 가는 금실을 덧감을 때 아래위 두 곳에서 십자로 뽑아낸 고리에 달개를 매달았다. 이러한 매듭은 드리우는 용도의 금속제 꾸미개에서 사슬과 더불어 널리 쓰였다. 나팔모양의 드림과 바로 위의 고리에는 작은 유리구슬을 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