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2년 문종이 승하하고 단종이 즉위하던 해에 문종에게 '흠명인숙 광문성효(欽明仁肅 光文聖孝)' 라는 시호와 '문종(文宗)'이라는 묘호를 올리면서 만든 어보이다. 묘호는 어보에 새기지 않았다. 문종(1414~1452)의 이름은 향(珦), 자는 휘지(輝之)이다. 세종의 장남으로 조선 제5대 왕이 되어 1450~1452년까지 재위하였다. 어머니는 소헌왕후(昭憲王后) 심씨이고 비는 화산부원군 권전(權專)의 맏딸인 현덕왕후(顯德王后)이다. 1421년 세자로 책봉되었으며, 1445년부터 세자의 섭정이 이루어졌다. 1450년 37세로 왕위에 올랐으나 재위 3년만에 병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