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무 3년(1899)에 장조비 현경왕후[1734~1815, 혜경궁 홍씨]를 '의황후(懿王后)'로 추봉하면서 만든 어보이다. 대한제국 선포 이후 고종이 태조 · 장조 · 정조 · 순조 · 문조 등 5위의 왕과 왕비를 황제와 황후로 추봉하였는데 모두 직계이다. 헌경왕후는 사도세자 장조의 비이자 정조의 어머니로 우리에게는 혜경궁 홍씨로 잘 알려져 있다. 정조가 즉위한 후에 궁호가 혜경에 오르고, 고종 때 사도세자가 장조(莊祖)로 추존되면서 헌경왕후(獻敬王后)로 추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