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23년(1441)에 문종의 세자빈이 승하한후 '현덕(顯德)이라는 시호를 받으면서 만들어진 어보이다. 현덕세자빈(1418~1441)은 단종의 어머니이다. 화산부원군(花山府院君) 권전(權專)의 딸로 세종 13년(1431) 세자궁에 궁녀로 들어가 승휘(承徽)에 이어 양원(良媛)으로 진봉되고, 세종 19년(1437) 순빈(純嬪) 봉씨(奉氏)가 폐위되자 세자빈에 책봉되었으나 가례를 행하지 못하고 4년만에 승하하였다. 시호는 현덕(顯德)이며 문종이 즉위한 후 왕후에 추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