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 52년(1776)에 숙종비 인경왕후(1661~1680)에게 '혜성(惠聖)'이란 존호를 올리면서 만든 어보이다. 인경왕후에게 올린 존호는 숙종 39년(1713)에 '광렬(光烈)', 영조 29년(1753)에 '선목(宣穆)', 고종 27년(1890)에 '순의(純懿)' 등이다. 인경왕후에게는 책봉어보 1과, 시호를 올린 어보 1과, 휘호를 올린 어보 1과, 존호를 올린 어보 4과 등 모두 7과의 어보를 올렸다. 인경왕후는 숙종의 비로 광성부원군(光城府院君) 김만기(金萬基)의 딸이다. 현종 12년(1671)에 세자빈에 책봉되어 가례를 행하고, 1676년 숙종의 왕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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