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 7년(1681)에 '인경(仁敬)'이란 시호를 올리면서 만든 숙종비 인경왕후(1661~1680)의 어보이다. 인경왕후는 광성부원군(光城府院君) 김만기(金萬基)의 딸로 현종 12년(1671)에 세자빈에 책봉되어 가례를 행하고, 1676년 숙종의 왕비가 되었다. 대개 시법(諡法)에 '인덕(仁德)을 베풀고 정의를 행하였으며 자나깨나 항상 조심하고 가다듬는다'는 뜻을 취한 것이다. 또 능호(陵號)를 익릉(翼陵), 전호(殿號)를 영소(永昭)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