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진보적인 데무의 동시대적 감성은 패션뿐만 아니라 광고, 룩북, 패션쇼 초대장 등 사진과 그래픽 디자인을 통한 2차원적 이미지로 확장된다. 미술가 최정화가 디자인한 초창기 데무 로고와 초대장부터 김용호, 빈센트 성, 최금화 등 당대 최고의 패션 사진가들이 참여한 1990년대 화보 작업은 2018년 현재 시각에서도 놀랄 만큼 매혹적이다. 뛰어난 디자인적 가치를 지닌 데무의 이미지 작업은 매 시즌 대담한 발상과 세련된 감각으로 패션의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 온 데무의 도전 정신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