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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도 병풍

정영양Korea 1960s

숙명여자대학교 정영양자수박물관

숙명여자대학교 정영양자수박물관
서울, 대한민국

동아시아에서 사슴은 전통적으로 영생의 상징이며, 다양한 분야의 예술에서 자주 사용되는 주제이다. 또한 사슴은 평화의 동물이므로 흠모를 받는다. 어린 사슴이 가족에게 돌아오는 모습을 묘사한 이 작품은 디자인과 자수기법에 있어 뛰어난 솜씨를 보여주고 있다. 솔잎자수 기법으로 홈질 땀을 길게 늘여 부채꼴 형으로 자수하였고 깔깔하고 두터운 실로 병행된 길이에 자련수로 수놓아 소나무 둥치의 질감을 냈다. 소나무가 오른쪽 상단에서부터 펼쳐져 있어 배경이 숲이라는 것을 암시하며 하단에 위치한 사슴으로 시선을 이끈다. 비록 풍경은 도식화된 형식으로 표현되었지만, 사슴들은 여러 가지 자수기법을 혼합하여 사실적으로 묘사하였다. 사슴의 몸체는 머리카락만큼 가는 실, 8꼰사를 사용하여 장평수로 놓았으며, 측면, 배, 목의 아랫부분은 두 가지의 색의 실을 합하여 꼬아 이어지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밤색으로 자수한 사슴의 몸은 길게 늘인 밤색의 수실을 흰 실로 짧게 징금하여 고정했다. 병풍의 좌측상단에 어린 사슴을 홀로 두어 우측의 사슴무리와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동시에 강한 인상을 남긴다. 뚜렷한 배경 없이 사슴의 배치만으로 공간감과 원근감을 주어 그 아름다움을 강조하였고, 디자인의 시각적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 작품은 집나간 사슴이 돌아온 것처럼 그리운 가족이 집으로 돌아오기를 바랐던 작가의 이웃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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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사슴도 병풍
  • 제작자: 정영양
  • 제작연도: Korea 1960s
  • 크기: w 304.8cm x h 183cm
  • 작품유형: 병풍
  • 권리: 숙명여자대학교 정영양자수박물관
  • 재료: Silk ground fabric with silk floss
숙명여자대학교 정영양자수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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