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아치는 중심으로 향하는 권력의 독점과 그 경로에 대해 경계하며 부적절한 상황이나 시스템, 그를 둘러싼 국가와 사회 등 복잡하게 얽힌 구조의 틈새를 비집는 작업을 해왔다. 이번 신작은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과 관련한 시공간을 교차하며 그 이면에 존재하는 정치적 사건과 사회적 변혁을 양면의 스크린으로 재현한다. 쉴 새 없이 각종 이슈들을 뱉어내는 스크린(미디어)과 점점 괴리되어 가는 사람들, 미디어가 가지고 있는 이면의 여러 층위와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알 수 없는 정보의 비정형적 확산을 빛의 하울링을 통한 청각화를 통해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