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비 정성왕후(1692~1757)에게 정조 2년(1778) '단목장화(端穆章和)'라는 휘호를 올리면서 만든 어보이다. 정성왕후는 생전에 '혜경(惠敬)'·'장신(莊愼)' · '강선(康宣)' 등의 존호를 받았고, 승하한 후에는 '공익(恭翼)' · '인휘(仁徽)' · '소헌(昭獻)' · '원열(元烈)' 등의 존호를 받았다. 정성왕후의 성은 서씨(徐氏), 본관은 달성(達城)으로 달성부원군 서종제(徐宗悌)의 딸이다. 조선 제21대왕 영조(英祖)의 원비로서, 숙종 30년(1704) 연잉군[(延礽君), 영조]과 가례를 올리고 달성군부인(達城郡夫人)에 봉해졌다. 1721년 연잉군이 세제로 책봉되자 세제빈에 봉해졌으며 1724년 영조의 즉위에 따라 왕비에 봉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