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 14년(1688)에 '장렬(莊烈)'이라는 시호와 '정숙온혜(貞肅溫惠)'라는 휘호를 올리면서 만든 인조 계비 장렬왕후(1624~1688)의 어보이다. 장렬이란 시호는 "천리가 바르면서 뜻이 화평한 것이 장(莊)이고, 덕을 갖고 선업을 준수한 것이 열(烈)"이다. 휘호로 올린 '정숙온혜(貞肅溫惠)'는 "큰 계획을 능히 성취한 것이 정(貞)이고 몸을 바르게 하여 아랫사람을 거느린 것이 숙(肅)이며, 덕성이 너그럽고 화평한 것이 온(溫)이고 부지런히 베풀어 사(私)가 없는 것이 혜(惠)"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