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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기림의 기상도라는 시집의 초판본이다. 우리나라 모더니즘 문학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건축가,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이상이 장정 디자인을 맡았다. 단순하고 강렬한 디자인을 통해 차별성을 강조하여 제목보다 책의 스타일로 인한 주목성을 더욱 높였다. 1930년대 디자인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모더니스트 이상의 재능이 잘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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