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4 셔먼 전차는 1942년부터 미군에 배치되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의 주력전차로 운용되었다. 별칭인 셔먼은 미국의 남북전쟁 당시 북군의 명장이었던 셔먼의 이름에서 따 왔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과 소련의 전차들에 비하여 성능 면에서 떨어졌지만, 우수한 신뢰성 덕분에 제2차 세계대전에 등장한 전차들 가운데 가장 많은 수가 생산되었다.
M4A3E8 전차는 1944년부터 미 육군에 배치되었으며, M4 셔먼 전차를 기반으로 화력과 방어력이 강화되었다. M4A3E8 전차는 6·25 전쟁 당시 한국에 가장 먼저 도착한 미군 전차였다. 미군은 북한의 T34 전차에 대항하기 위해, 낙동강 전선에 긴급히 M4A3E8 전차를 배치했다. 우리 군은 6·25 전쟁 당시 미국의 군사원조로 M4A3E8 전차를 도입하였으며, 해병대가 최초 운영하였다. 이후 육군도 M4A3E8 전차를 사용하였으며, 우리 군은 총 300여대의 M4A3E8 전차를 운용하게 된다. 그러나 1970년대 초반 M47 전차가 국내에 도입되면서, 점차 일선부대에서 퇴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