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가 없는 남성용 의복으로, 탑호(蘆𧞤), 탑홀(蘆忽), 더그레라고도 한다. 고려시대에도 착용하였으며,
조선시대에는 왕과 상류층에서 즐겨 착용하였다. 중기 이후에는 선비들까지도 착용하였고, 말기에는 관리
들이 주의 위에 답호를 입어 예복으로 삼았다. 답호의 형태는 깃 여밈에 따라 교임형(交父型)과 대금형(對
襟型)으로 나뉜다. 교임형 답호는 17세기까지의 유물에서 보이며 이중 깃에 여밈이 깊고, 옆주름이 있고,
관복의 받침옷이나 겉옷으로 입었다. 대금형 답호는 소매가 없거나 반소매에 깃이 있고, 17세기 이후에 보
이는 형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