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철 집집마다 왕골 돗자리가 깔려 있던 때가 있었다. 잠시 더위를 잊게 해주던 그 돗자리는 천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한국의 전통 공예품 화문석花紋席(물들인 왕골로 꽃무늬 등을 놓아 짠 돗자리)이다. 2대 째 가업을 잊고 있는 ‘강화도령화문석’의 박윤환 대표는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현대 감각에 맞는 디자인 개발을 통해 브랜드를 이끌고 있다. 강화도에서 왕골 농사부터 화문석 제작, 판매까지 모두 진행한다. 이 작품은 ‘자리’ 시리즈로 한국 전통 방식으로 제작한 왕골 돗자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