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2014 가을특별전
근대회화 : 대한제국에서 1950년대까지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은 2014년 가을특별전으로 “근대회화-대한제국에서 1950년대까지”를 마련하였습니다. 한국미술에서 근대적 표의와 표상이 도입되고 시각화되던 대한제국기부터 새로운 미술이 전통속에 이식・변화해가던 1950년대까지 회화의 여러 측면을 보여주는 전시입니다.
올해로 79주년을 맞이한 우리박물관은 그 자체로 근대미술사의 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작가들 중 몇 분은 이화여대의 교원이었고, 또 금란묵회는 박물관장을 역임했던 김활란 선생과 근대기 화단의 주요작가들이 중심이 되었습니다. 이에 그동안 수집해 온 본 관 소장 근대회화 소장품 약 100여점을 중심으로 ‘근대회화의 태동: 대한제국’, ‘근대회화교육의 탄생: 서화미술회, 서화협회’, ‘근대 동양화단의 발전: 새로움의 모색’, ‘문인문화의 근대적 향유: 금란묵회’, ‘서양화단의 형성’ 등 5개 부분으로 나누어 전시하고 그 내용을 도록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근대회화 30여점이 포함되었습니다. 아울러 <명성황후 발인반차도> 및 <대한제국 동가도> 등 대한제국기에 그려진 대형 기록화 2점도 전면 공개되어 의미가 큽니다. 또 모든 작품의 제발과 인영印影도 정리, 수록하여 관련 여러분야에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번 전시를 열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당초에 전시를 계획하고 준비하신 오진경 전 박물관장님, 전시방향과 개념 설정에 자문을 해주신 홍선표 교수님, 옥고와 조언으로 도록과 전시에 도움을 주신 조은정, 송희경, 박계리, 김소연 선생님, 여러 작품의 발문과 낙관을 해석하고 분석해주신 김채식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특히 경기도박물관, 고려대학교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북촌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 서울미술관, 연세대학교박물관,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에서는 귀한 소장품을 기꺼이 대여해주셔서 전시가 더욱 빛날 수 있었습니다. 까다로운 도록편집과 디자인을 맡아주신 그라픽네트 여러분, 여러 관련 행사에 도움을 준 인턴들, 그리고 혼신의 힘으로 한 몸처럼 움직여 모든 것을 가능케 한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학예실의 여러 선생님들께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장 장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