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키 행렬은 미토쿠산의 연중행사로서 매년 4월18일(음력 3월18일)에 치르는 의식이다. 산부쓰지 절의 본당을 출발한 두 대의 미코시(神輿:신위를 모시는 가마)가 돌계단을 내려가 오타비쇼(御旅所:미코시 가마를 임시 안치하는 곳, 현재의 보물전 부근)까지 행차하고, 승려의 독경이 있은 후에 본당 뒤쪽을 둘러 돌아가 미코시를 다시 본당에 안치하는 것이다. 미유키 행렬이 시작된 시기는 정확하지 않으나, 행렬에 사용되었다고 전해지는 사자탈(사자춤의 머리 부분)의 양식으로 보아 무로마치 시대(1338-1573)에는 거행되었던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