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 앞에 배치하는 석물(石物)의 하나로 장군석, 석수(石獸)와 함께 능묘를 수호하는 조각물이다. 공복(公服)차림의 문관의 형상으로 머리에는 복두(幞頭)나 금량관(金梁冠)을 쓰고 손에는 홀(笏)을 들고 있다.
능묘 주위에 문인석을 배치하는 풍습은 중국의 전한대(前漢代)부터 시작되었다. 이러한 풍습은 신라시대(BC 57-AD 935)에 당나라의 영향으로 능묘제도가 정비된 이후 조선시대(AD 1392-1910)까지 이어진다. 문인석은 당시의 조각양식을 보여주고 우리나라 능묘제도의 변천을 알게 해주는 중요한 자료이다.